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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주 외교·국방장관 회담…“두 나라 관계 강력할 것”


미국-호주 외교·국방장관 회담이 5일 시드니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 마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
미국-호주 외교·국방장관 회담이 5일 시드니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 마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파리기후변화 협정’ 탈퇴와는 별개로 미국과 호주 관계는 강력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은 호주의 줄리 비숍 외무장관과 머리스 페인 국방장관과의 `4자 회담'을 위해 오늘(5일) 호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 문제를) 완전히 외면하려는 것은 아니라면서, “기후변화협정이 미국인들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기후변화 문제가 중요하고, 이 문제에 관여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숍 장관도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을 일축하면서, 호주와 미국은 “비슷한 세계관과 가치, 공동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틸러슨 장관은 남중국해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경제적 지위를 이용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나, 북한에 대한 제대로 된 압력을 가하지 않는 등의 문제를 회피하도록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은 경제와 무역에 대한 지위가 높아지는 데 따라 안보에 대한 책임의식 역시 높아져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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