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 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가 내년 1월에 열립니다.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17일 작성해 최근 공개한 결정문에서 안 씨에 대한 송환 심리를 내년 1월10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 씨를 기소한 미 검찰은 송환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문서를 오는 9월20일까지 제출하고, 안 씨 측은 이에 대한 반박문을 11월15일까지 내도록 했습니다.
만약 검찰이 안 씨 측 주장에 추가 대응을 원할 경우, 이에 따른 문서 제출 시한은 12월20일로 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앞으로 약 5개월 간 양측의 주장을 서면으로 접수한 뒤, 이를 토대로 내년 1월 법정에서 송환 여부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추가적으로 청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안 씨 등 습격 사건 가담자들에 대한 송환을 미국 정부에 요청했고, 이에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4월 안 씨를 체포했습니다.
재판부는 최근 안 씨의 보석을 허가하고, 가택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