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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직 관리들, 유엔총회 앞두고 군축 노력 촉구 성명…북한 핵 위협 우려 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회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회동했다.

유럽국가의 전직 고위 관리들이 전 세계 지도자들의 군축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증가시키고 있고, 미-북 대화의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국가 전직 고위 관리들의 모임인 `유러피안 리더십 네트워크’(ELN)가 다음주 개막하는 유엔총회에서 전 세계 핵 위협 감소와 군축을 위한 각국 지도자들의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LN 소속 100명의 전직 관리들은 이 성명에서 전 세계 핵 위협이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핵미사일 관련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쿠바 미사일 위기 사태 이후 최고이며, 유럽국가들의 안정뿐 아니라 전 세계가 같은 위협 아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들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 비축량이 증가하고,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으며, 남북 대화와 미-북 대화의 운명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전직 관리들은 미국과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폐기한 데 대해서도 우려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핵무기를 제한할 수 있는 유일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의 미래에 회의적이며,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성명은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에 앞서 미국과 러시아가 INF조약의 핵심 목표를 준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중국과 다른 핵 보유국들은 전략적 안정을 촉진해야 하며 NPT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들의 노력을 견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국가 간 공동 목표에 대한 협력 만이 역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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