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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불법 환적 대응 위한 공조 필수”


[VOA 뉴스] “불법 환적 대응 위한 공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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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주목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의 제재 회피 방법은 바로 ‘불법 환적’인데, 이런 불법 환적은 여러 인물과 나라를 거치는 만큼 단속에는 국제 공조가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지낸 전문가들 오택성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의 제재 회피 방법은 바로 ‘불법 환적’인데, 이런 불법 환적은 여러 인물과 나라를 거치는 만큼 단속에는 국제 공조가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지낸 전문가를 오택성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문제는 북한의 ‘불법 환적’입니다.

미국 역시 재무부 차원에서 불법 환적에 가담한 업체와 선박 등을 특별 제재 대상에 추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까지 5년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에서 해상 전문가로 활동한 닐 와츠 전 위원은 북한은 공해상 선박 간 불법 환적 단속이 어려운 점을 노려 불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닐 와츠 / 전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불법 환적에 나서는 선박들은 깃발 제거 등 식별 가능한 특징들을 없앱니다. 심지어 IMO번호를 바꾸기도 합니다. 어느 선박이 환적에 가담했는지 식별하기 어렵게 전술을 바꾸는 겁니다.”

와츠 전 위원은 또 선박 간 환적 자체는 정상적인 활동이지만 북한과의 환적은 불법인 만큼 이를 확인하는 작업이 첫 단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해당 선박 식별 작업 후 돈거래를 확인해야 하는데 유령회사들을 앞세워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닐 와츠 / 전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북한 불법 환적 거래는 유령회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득 당사자가 누군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선박 간 환적은 여러 나라 여러 단계의 브로커를 거치기 때문에 돈의 흐름을 따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은 통상 신뢰할 수 있는 소수의 인물들을 통해 거래에 나서는 만큼 이들에 대한 충분 정보를 획득하는 게 불법 환적 적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와츠 전 위원은 이를 위해서 국제 공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닐 와츠 / 전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각 국은 그저 한 두 조각의 퍼즐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를 다 모아 큰 그림을 완성할 때 불법 환적의 연루자가 누구인지, 업체와 배후 밀수조직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와츠 전 위원은 이어 북한의 불법 환적 활동은 지원 세력의 도움으로 제재 해제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응한 각 국의 지속적인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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