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씨는 21년 경력의 장례 지도사입니다.
예전에는 '장의사'로 불린 직업인데요. 지금은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할 정도로 특수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 씨는 15년 전 얼굴에 심한 손상을 입고 사망한 친구의 모습을 본 후, 시신 회복 기술이 발달한 미국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뉴욕의 작은 마을에 정착한 그는 작지만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죽은 이의 마지막 길을 준비해주는 장례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년이 넘도록 수많은 장례를 치렀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유족들의 슬픔 모습을 마주하는 것은 여전히 버거운 일이라는데요.
죽음과 매일 마주해야 하는 장례 지도사의 삶 - 그 내면을 들여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