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과 쓰나미로 크게 손상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건물 내부에서 높은 방사선이 측정됐다고 18일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이 밝혔습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와 3호기의 원자로 건물 안에 미국이 제공한 무인 로봇을 투입해 방사선 양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1호기에서는 시간당 10에서49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이 측정됐고, 3호기에서는 시간당 28에서 57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이 측정됐습니다.
따라서 원전 작업원들은 건물 내부에서 몇 시간만 일하더라도 방사선의 연간 피폭 한도를 초과하기 때문에, 원전 내부에 작업원을 투입하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앞서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앞으로 3개월 안에 방사선 양을 크게 줄이고, 6개월에서 9개월 안에 냉각 체제를 안정시킨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