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풍경] 통일을 준비하는 앱

북한 정보 애플리케이션 ‘북한 단축키’.

북한 관련 화제성 소식을 전해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 입니다. 오늘은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작은 세상을 만나봅니다.
“북쪽에는 동물들이 좋아하는 열매들이 있었지만 악어가 막고 있어서 행복 할 수 없었지. 남쪽은 아주 평화롭고 행복하게 생활 했단다. 그 쪽 지도자는 악어새였지.”

한국 초등학생이 통일을 주제로 쓴 그림동화 ‘ 악어와 악어새’입니다.

<인터넷 통일방송> “하하하 한번 웃어 봐. 네 아버지 이름이 뭐라고? 드디어 손자를 찾았구나..”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만든 가족 드라마 ‘욱닥욱닥시트콤.’

<인터넷통일방송> “안녕하세요.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우리의 마지막 남은 과제는.. “

한반도 현안을 전하는 ‘인터넷 통일방송’과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문제 맞추기 ‘통일 골든벨.’

한국 통일부가 지난 2010년부터 기획하고 개설한 애플리케이션의 일부 내용들입니다. 흔히 앱 혹은 어플로 부르는 애플리케이션은 휴대용 컴퓨터 같은 스마트 폰 손전화기로 이용하는 간단한 프로그램입니다. 한국통일부 정책홍보과 성찬영 사무관입니다.

[녹취:성찬영] “통일세상 동화,통일송, 통일 행복한 상상, 통일 골든벨, 통일방송 이렇게 다섯개 어플이 있다. 젊은 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낮은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만들었다. 남북대화가 없는 상황에서 통일부에서 무슨 일을 할까 궁금해 하신다. 통일 준비라는 것을 위해..”

그런데 지난 해 12월 화제가 됐던 북한 정보 애플리케이션 ‘북한 단축키’ 개발자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김민종 학생이 올 1월 통일부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 ‘북한 단축키 시즌 2’가 출시됐고 지금까지 4천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김민종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학생입니다.

[녹취:김민종] “통일부에서는 제작비 전액지원과 최신 정보 제공했고, 모든 정보에 대해 자료를 검수해서 신뢰도가 올라갔다. 정리된 자료를 볼 수 있고 바로가기로 해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존의 북한 정치, 경제, 사회문화, 군사 분야 내용이 강화됐고 새롭게 선보인 ‘통합 게시판’에는 한국 내 탈북자동지회가 제공하는 생생한 탈북자 수기와 최신 정보, 핫 이슈 동영상이 추가됐습니다.

특별히 ‘통일부 바로가기’를 선택하면 한국 통일부가 운영하는 앱 프로그램과 웹사이트로 바로 연결돼 관련 서적과 전문가 강의도 들을 수 있습니다.

‘북한 단축키’라는 이름처럼 북한정보의 지름길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해외에 거주하는 탈북자들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민종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학생입니다.

[녹취:김민종] “미국에서 굉장히 많이 받아 주십니다. 외국에 있는 북한 사람 같은 경우는 자신의 의견을 남겨 주시고 종종 연락이 옵니다. 북한에 대해서 잘 정보를 만든것 같다. 어플 이름을 북조선 단축키로 하면 어떨까..”

한국 통일부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도 한국은 물론 미국, 뉴질랜드, 일본, 홍콩에 사는 한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시 한국통일부 성찬영 사무관입니다

[녹취:성찬영]“저희가 조사를 했는데요. 한국 뉴질랜드, 홍콩, 일본에서…특별히 통일부 관련 북한 이슈가 있을 때 관심도가 높은 편입니다.”

‘북한 애플리케이션’은 손 전화기 안에 들어있는 조그만 프로그램이지만 그 뒤에는 통일을 준비하는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있습니다.

[녹취:김민종]”새로운 버전보다는 더 많이 알리고 관리에 치중할 계획이고, 북한정보 영어 홈페이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나오게 될 거 같습니다. 북한 관련 언론을 보면 단편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북한에 대해 균형있게 인식을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미국의 소리,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