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소생 조짐 – 뉴욕타임스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요즈음 미국 언론이 큰 관심을 기울이는 사건 중 하나는 펜실배니아 주립대학 미식축구 코치의 성추행 사건 조사입니다. 이에 관한 조사 보고서가 어제 발표됐는데요, 여러 신문이 이를 1면 머리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월스트리트 보도로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미국 펜실배니아 주 ‘스테이트 칼레지’라는 곳에 위치한 펜실배니아 주립대학, 약칭 펜 스테이트의 제리 샌더스키 부 코치가 여러 해에 걸쳐 학생들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4만 3천여명의 학생 수를 가진 대형 주립대, 전국적인 명성의 추구팀을 갖고 있는 이런 학교에서 추행이 계속됐다는 사실에 전국이 떠들썩합니다. 어제는 전 연방수사국장 루이스 프리 씨의 조사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핵심적 내용은 그런 사실이 불거졌는데도 이제는 고인이 된 명 코치 조 파터노를 비롯해 학교 지도자들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사건을 은폐했다는 것입니다.

문) 오늘 일부 신문들은 희망적인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가장 최근에 나온 자료들이 경제가 되살아 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최근에 실망스런 수치들이 발표되기는 했지만 여러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제가 약간 살아날 것 같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그렇게 된데는 석유가격이 내려가고, 자동차라든가 주택건설 등에서 활기가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그 정도를 확실한 회복이라고 까지는 할수 없고, 겨우 일어서는 정도라고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경제를 전망하는 여러 기관의 전문가들은 이번 여름과 가을철에 경기가 약간 살아나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70년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진 후 미국 경제가 이제 겨우 회복 추세를 보인다면서 그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도 밝은 경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개월 동안 미국 전역에서 새집을 짓는 공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군요?

답) 이 신문은 미국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새집을 짓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오랫동안 침체에 빠졌던 주택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가장 확실한 징조처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상무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새집 건설 비율이1년 전보다 30%가 늘어났습니다.

문) 이 기사는 또 주택 건설이 여러가지 직종에 일거리를 주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현재의 주택건설 추세가 부동산 시장 붕괴 이전 한창 호황이었을때에 비하면 절반정도 수준밖에 안되기 때문에 경기회복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오늘도 워싱턴 디시 시장의 2010년 선거자금 사용을 둘러싼 논란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빈센트 그레이 시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대형 은행이 인종에 따라 고객을 차별대우해 사상 최대금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는 소식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답) 문제의 은행은 웰스파고 (Wells Fargo)입니다. 자산규모로는 미국에서 4번째로 큰 다국적 금융기관입니다. 이 은행이 흑인, 남미계 등 대출신청자들에게 백인보다 높은 이자, 더 많은 수수료등을 부과했다는 혐의로 1억 7천 500만 달러나 되는 과징금을 내게 됐다는 보도입니다. 미 법무부는 어제 즉 12일, 최소 3만4천여명의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 대출자들이 웰스파고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웰스파고는 모든 고객을 인종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대우해왔다고 주장하고, 다만 법무부와 논쟁이 되는 소송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판결을 받아들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요즈음 미국에는 가뭄이 심합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 전지역의 거의 3분의 2, 즉 61%가 가뭄 현상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최소한 12년만에 최악의 가뭄이라고 합니다. 미국 가뭄 관측소라는 기구에 따르면 서부의 네바다, 중부의 일리노이, 남부의 아칸소 등 각 지역이 비정상 건조 또는 한발 상태라는 것입니다. 동북쪽 지방만이 유일하게 가뭄을 면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산불로 막대한 임야와 농경지가 불에 탄 서부와 중부 옥수수 생산지 18개주가 특히 타격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중부 지방은 옥수수 산지라는 뜻으로 Corn belt 라고 불리우는데요, 현재 이곳 옥수수 농장의 30%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