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문)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답) 요즘 한국과 해외 언론들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에 관심이 높습니다. 사망한 김정일 위원장은 여러 명의 부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을 공개하지 않았었는데요.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얼마 전부터 한 여성과 동행하는 모습이 보이더니, 북한 매체가 부인 리설주라고 전격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문) 어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니까, 김정은 제1위원장과 팔짱을 낀 모습도 있더라고요?
답) 네. 더욱 놀라운 건 리설주가 지난 2005년에 한국을 방문했었다는 건데요. 한국 국가정보원은 오늘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리설주의 구체적인 신상정보도 공개했습니다.
문) 좀 소개해주시죠.
답) 국정원에 따르면 리설주는 1989년 생이고요, 평양의 금성 2중학교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성악을 전공했고 은하수관현악단에서 가수로 활동했었는데요. 지난 2009년 김정은 제1위원장과 결혼했다고 합니다. 일부 한국의 대북매체들은 두 사람 사이에 이미 자녀가 있다는 내용도 전하고 있지만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은하수관현악단 시절 활동 모습은 북한의 공연 동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한복을 입고 나와서 ‘아직은 말 못해’ ‘병사의 발자국’ 같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었습니다.
문) 결혼 전에 한국을 방문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데요. 어떻게 갔던 겁니까?
답) 지난 2005년 9월 한국 인천에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고 북한 선수단도 출전했었습니다. 당시 선수단과 함께 북한 청년학생협력단 소속 응원단이 동행했었는데요, 리설주는 이 응원단의 일원이었습니다. 당시 북한 응원단은 한국의 대학생들과 만나기도 하고, 각종 문화공연도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문) 아무튼 북한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을 전격 공개한 이유도 궁금한데요. 왜 그런 걸까요?
답) 한국 정부 당국은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젊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결혼한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대내적으로 안정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조치일 수 있다는 겁니다.
문) 아무래도 부인과 함께 등장하면 좀 더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거군요?
답) 네. 또 리설주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서,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도 있는데요. 리설주가 한국을 직접 경험하면서 좋은 인상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북한의 대남정책, 남북관계에 중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문) 계속해서 다음 소식 살펴볼까요?
답) 런던올림픽이 내일 개막하면서 전세계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영국에 집중돼있는데요. 사실 일부 경기는 이미 조별 경기를 시작했고요. 북한 여자 축구도 어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에서 콜롬비아와 첫 시합을 치렀습니다.
문) 결과가 어떻습니까?
답) 북한의 2 대 0 승리였습니다. 북한 여자축구는 현재 국제축구연맹 순위 8위에 올라있는데요. 슈팅 수 17대 6이 말해주듯 압도적인 경기였습니다. 특히 북한 공격수 김성희 선수는 2골을 혼자 모두 넣으면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습니다.
문) 북한이 미국과도 한 조에 속해있죠?
답) 네, 어제 경기를 치른 콜롬비아 외에 미국, 프랑스가 북한과 같은 G조에 속해 있는데요. 어제 미국과 프랑스 전에서는 미국이 4대 2로 승리했습니다. 북한은 모레인 28일 프랑스와 조별경기 2차전을 갖는데요. 여기서도 승리하면 8강 진출이 확정됩니다.
문) 그런데 어제, 경기 시작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답) 주최 측 실수가 발단이 됐는데요. 경기 시작에 앞서 북한 선수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인공기’ 대신에 한국의 ‘태극기’가 선수 사진 옆에 표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북한 대표팀이 항의하면서 경기장 입장을 거부했는데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사과 입장을 밝히고, 국기를 정정하는 과정에서 경기가 지연됐습니다.
문) 다음 소식 살펴보죠?
답) 지난 주 북한의 리영호 총참모장이 전격 해임되면서, 그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있었는데요. 한국 국정원은 리 총참모장의 해임 이유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군부 통제 강화에 반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늘 한국 국회에서 이에 관한 비공개 회의가 있었는데요. 여기에 참석했던 의원들이 전한 내용입니다.
문) 어떻게 반발했다는 건가요?
답) 김정은 위원장이 나이가 많은 군부 인물에 대한 세대교체를 단행했고, 또 외화벌이처럼 돈이 되는 사업의 주도권을 군부에서 내각으로 옮기고 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 리영호 총참모장이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 과정에서 총격전이 일어났고, 북한 군인들이 사망했다는 주장도 있었는데요, 한국 국정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살펴볼까요?
답) 어제 미국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요.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가장 큰 관심은 북한 주민의 처우 개선이라면서, 북한 새 지도부가 개방이라는 옳은 결정을 내려서, 자국민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북한 외무성이 어제 미국이 조건 없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도 있었습니까?
답) 네. 국무부 대변인실이 저희 방송에 별도로 밝힌 내용인데요. 그 문제는 9.19 공동성명에서 이미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는 겁니다. 9.19 공동성명에는 직접 관련 당사국들이 별도의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을 가질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답) 요즘 한국과 해외 언론들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에 관심이 높습니다. 사망한 김정일 위원장은 여러 명의 부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을 공개하지 않았었는데요.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얼마 전부터 한 여성과 동행하는 모습이 보이더니, 북한 매체가 부인 리설주라고 전격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문) 어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니까, 김정은 제1위원장과 팔짱을 낀 모습도 있더라고요?
답) 네. 더욱 놀라운 건 리설주가 지난 2005년에 한국을 방문했었다는 건데요. 한국 국가정보원은 오늘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리설주의 구체적인 신상정보도 공개했습니다.
문) 좀 소개해주시죠.
답) 국정원에 따르면 리설주는 1989년 생이고요, 평양의 금성 2중학교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성악을 전공했고 은하수관현악단에서 가수로 활동했었는데요. 지난 2009년 김정은 제1위원장과 결혼했다고 합니다. 일부 한국의 대북매체들은 두 사람 사이에 이미 자녀가 있다는 내용도 전하고 있지만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은하수관현악단 시절 활동 모습은 북한의 공연 동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한복을 입고 나와서 ‘아직은 말 못해’ ‘병사의 발자국’ 같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었습니다.
문) 결혼 전에 한국을 방문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데요. 어떻게 갔던 겁니까?
답) 지난 2005년 9월 한국 인천에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고 북한 선수단도 출전했었습니다. 당시 선수단과 함께 북한 청년학생협력단 소속 응원단이 동행했었는데요, 리설주는 이 응원단의 일원이었습니다. 당시 북한 응원단은 한국의 대학생들과 만나기도 하고, 각종 문화공연도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문) 아무튼 북한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을 전격 공개한 이유도 궁금한데요. 왜 그런 걸까요?
답) 한국 정부 당국은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젊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결혼한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대내적으로 안정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조치일 수 있다는 겁니다.
문) 아무래도 부인과 함께 등장하면 좀 더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거군요?
답) 네. 또 리설주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서,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도 있는데요. 리설주가 한국을 직접 경험하면서 좋은 인상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북한의 대남정책, 남북관계에 중장기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문) 계속해서 다음 소식 살펴볼까요?
답) 런던올림픽이 내일 개막하면서 전세계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영국에 집중돼있는데요. 사실 일부 경기는 이미 조별 경기를 시작했고요. 북한 여자 축구도 어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에서 콜롬비아와 첫 시합을 치렀습니다.
문) 결과가 어떻습니까?
답) 북한의 2 대 0 승리였습니다. 북한 여자축구는 현재 국제축구연맹 순위 8위에 올라있는데요. 슈팅 수 17대 6이 말해주듯 압도적인 경기였습니다. 특히 북한 공격수 김성희 선수는 2골을 혼자 모두 넣으면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습니다.
문) 북한이 미국과도 한 조에 속해있죠?
답) 네, 어제 경기를 치른 콜롬비아 외에 미국, 프랑스가 북한과 같은 G조에 속해 있는데요. 어제 미국과 프랑스 전에서는 미국이 4대 2로 승리했습니다. 북한은 모레인 28일 프랑스와 조별경기 2차전을 갖는데요. 여기서도 승리하면 8강 진출이 확정됩니다.
문) 그런데 어제, 경기 시작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답) 주최 측 실수가 발단이 됐는데요. 경기 시작에 앞서 북한 선수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인공기’ 대신에 한국의 ‘태극기’가 선수 사진 옆에 표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북한 대표팀이 항의하면서 경기장 입장을 거부했는데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사과 입장을 밝히고, 국기를 정정하는 과정에서 경기가 지연됐습니다.
문) 다음 소식 살펴보죠?
답) 지난 주 북한의 리영호 총참모장이 전격 해임되면서, 그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있었는데요. 한국 국정원은 리 총참모장의 해임 이유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군부 통제 강화에 반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늘 한국 국회에서 이에 관한 비공개 회의가 있었는데요. 여기에 참석했던 의원들이 전한 내용입니다.
문) 어떻게 반발했다는 건가요?
답) 김정은 위원장이 나이가 많은 군부 인물에 대한 세대교체를 단행했고, 또 외화벌이처럼 돈이 되는 사업의 주도권을 군부에서 내각으로 옮기고 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 리영호 총참모장이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 과정에서 총격전이 일어났고, 북한 군인들이 사망했다는 주장도 있었는데요, 한국 국정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살펴볼까요?
답) 어제 미국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요.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가장 큰 관심은 북한 주민의 처우 개선이라면서, 북한 새 지도부가 개방이라는 옳은 결정을 내려서, 자국민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북한 외무성이 어제 미국이 조건 없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도 있었습니까?
답) 네. 국무부 대변인실이 저희 방송에 별도로 밝힌 내용인데요. 그 문제는 9.19 공동성명에서 이미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는 겁니다. 9.19 공동성명에는 직접 관련 당사국들이 별도의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을 가질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