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 시나이 반도 무장세력 공격' - 워싱턴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진행자) 오늘도 여러 신문들이 런던 올림픽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어제 즉 8일 주로 미국 육상 선수들의 두드러진 활약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여자 200미터 결승에서 미국의 앨리슨 펠릭스 선수가 1위를 기록하는 순간을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미국 여자 선수들이 육상에서만 11개의 메달을 땄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는 이집트 소식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이 강경한 정책을 단행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기자) 이집트는 8일 시나이 반도의 무장세력을 향해 야간 공습을 포함한 군사행동을 개시함으로서 강경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1973년에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한 이래 이집트 전투기가 이곳에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나이 반도란 대부분 사막지대로, 별로 쓸모가 없는 땅이라는데 왜 시끄럽습니까?

기자) 이곳은 지중해와 홍해 사이에 있는 반도로 현재 이집트의 영토입니다. 면적은 약 6만 제곱 킬로미터로 동쪽으로는 이스라엘, 요르단과 국경을 맛대고 있습니다. 1973년 전쟁에서 이스라엘에게 빼앗겼다 협상을 통해 이집트로 되돌아갔고, 적대적인 두 나라 사이에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위 아랍의 봄 이후 이 반도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테러리스트의 본거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무장세력이 이곳에 터를 잡고 반대세력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이집트 정부가 군사 행동에 돌입한 것이죠.

진행자) 다음은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이 신문도 런던 올림픽 14일째 소식을 전하면서 역시 미국 육상 선수들의 활약상을 많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여자 축구가 결승전에서 일본과 대결을 하게 된데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월드 컵 여자축구 결승에서 부딛친 후 올림픽에서 다시 대결을 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는 별도의 기사로 올림픽이 영광과 축하의 무대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아프게 하는 무대이기도 하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세계 200여개 나라가 런던에서 경기를 하고 있지만 단 한 개라도 메달을 딴 나라는 절반도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그것도 극히 몇 안되는 나라들이 수 많은 메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팬과 언론의 가차 없는 비난과 불평이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메달을 많이 딴 나라도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독일은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수영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남자 필드 하키를 지배해온 인도는 참극에 가까운 결과를 냈습니다. 호주는 거의 모든 출전 경기에서 성적이 부진하자 언론으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광의 뒤안에는 속 상하는 세계가 존재한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 신문 역시 이집트 소식을 크게 실었습니다. 이집트군이 8일 군사 행동에 돌입했다는 보도입니다.

기자) 시나이 반도의 이집트 국경수비대원 16명이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무르시 대통령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무르시 대통령은 이집트 정보부장과 그외 정보기관 고위 관리들을 해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세계 경제를 지배하려는 중국의 다음 단계 표적이 건전지 산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유명 건전지 사업체를 매입하는 추세를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기자)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국의 구카이라이 재판, 국제 올림픽 위원회가 2004년 미국 사이클 선수 타일러 해밀턴의 금메달을 박탈했다는 소식, 화성 탐사선 큐리어시티의 사진 전송 등이 주요 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운데, 쇼핑의 양상이 영구히 달라지고 있다는 특집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기자)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행위를 영어로 쇼핑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영어라기보다는 세계적인 언어가 됐습니다. 옷 가게에서 미리 옷을 입어보는 일도 컴퓨터를 통해서 하고, 컴퓨터 프린터, 즉 인쇄기를 입체감 있는 화면으로 보고 고를 수 있는 기술 등 구매행위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앞으로 약 10년 후면 오늘날의 쇼핑 행위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도 모를만큼 상거래 양상은 달라진다는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