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반군도, 시민 공격'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한 파울로 피네이루 시리아조사위원장.

유엔 조사관들은 17일 시리아 유혈 사태와 관련 정부군과 반군이 모두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 조사관들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상임위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모두 무고한 시민을 공격하는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반 시민들에 대한 잔혹 행위의 강도와 빈도 측면에서 볼때 정부군의 만행이 반군보다 훨씬 많았다고 조사관들은 지적했습니다.

또 유엔 인권 조사관들은 시리아 내전 사태에 외부에서 유임된 이슬람 무장세력이 활동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부 무장세력의 개입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는 올해 초 브라질 출신인 파울로 피네이루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조사위원회를 발족해 시리아 전쟁 범죄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