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대이란 정책 의도 헷갈려” – 워싱턴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진행자)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외교와 압박을 혼용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 이란 정책이 반반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부터 간단히 알아보죠.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이란을 포함한 아랍세계에 대한 화해의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란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의 핵 개발 추진에 대해 온건한 접근을 했지만 그것이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어서 강력한 경제 제재로 이란에 타격을 주었습니다. 오바마 당근과 채찍 사용이 성공과 실패가 섞인 결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는 시리아 반군이 정부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1면에 크게 실었습니다. 유엔 아랍 연맹 공동 특사가 시리아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말한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기자) 라크다르 브라히미 공동 특사는 미 동부시간으로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시리아에서 폭력이 확산되고 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심각한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브라히미 특사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권좌에 있는 한 금명간 진전이 있으리라고 전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도 시리아 상황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리아 내전이 이라크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건가요?

기자) 시라아의 내전이 허약한 이라크 정부를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고 인명 살상을 겪은뒤 불과 9개월이 지난 지금, 시리아는 이라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파벌간 분규를 악화시키고 있으며, 이라크를 이란에 밀착시키고, 치안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라크의 저항 무장세력은 시리아 극단주의 세력과 밀착해 이라크내로 침투해 두개의 전선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이 신문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이른바 아랍의 봄으로 냉엄한 국제적 현실의 시험을 거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대통령 선거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간 선거운동이 외교정책에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25일, 즉 오늘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면서 무슬렘 세계에서 일고 있는 소요사태에 대해 언급할 예정인 가운데,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는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실랄히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오늘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에 물의를 빗고 있는 반 이슬람 동영상을 규탄하고 동시에 기독교도와 유대교를 공격하는 행위도 비판할 것이라고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는 어떤 점을 공격한다는 건가요?

기자)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동 사태를 축소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외국에서 일어난 사태에 대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미국은 아랍의 봄 민중 봉기 중에 민주주의 운동과 맥을 같이 해 왔다는 주장을 전적으로 부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여러 신문이 매우 관심을 기울이는 소식 중에 미국 학생들의 대학 입시 수능 시험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가 이 소식을 자세히 싣고 있는데요, 이 내용 소개해 주시죠.

기자) 2012년도 고등학교 졸업생 약 절반 이상이 대학 입시를 위한 시험에서 성공적인 대학 교육을 마칠수 있는 수준에 미달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비영리 단체인 칼레지 보드가 어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도 고교 졸업 예정자의 대학 수능시험인 SAT 점수에서 57%가 대학 1학년때 B 마이너스 학점 이상을 받지 못할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칼레지 보드 관계자들은 이것이 하나의 경종이라면서 실력향상을 위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는 보도입니다.

진행자)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이외에도 중국의 애플사 부품 공장이 근로자 소요 사태로 조업을 중단한 이야기, 미국 워싱턴에 있는 내쇼날 동물원의 새끼 팬더 곰 죽음이 인재가 아니었다는 기사, 현재 미국 어린이들이 군대에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비대하다는 소식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