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롬니, 버지니아주서 유세 격돌

27일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에서 유세하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가 27일 버지니아 주를 찾아 유세를 펼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 비치에 들러 지지자들에게 일자리 창출 방안과 미국 상품 수출 신장 등 경제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민의 절반이 피해자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롬니 후보의 동영상 파문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롬니 후보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근교인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를 찾아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롬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이번 선거에 승리하게 되면 집권 초기에 연방 예산의 균형을 이루고 소기업을 살리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해 온 건강보험개혁법의 문제점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한편 버지니아주를 포함해 일부 경합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롬니 후보를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