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에서 또 분신 자살…

중국 간쑤성에서 분신 자살한 티베트 여성을 애도하기 위해 촛불을 밝히고 있는 한 티베트 소녀(자료사진)

티베트에서 또 다시 중국의 폭정에 항의해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질러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티베트 현지 언론들은 올해 27살의 상가이 기아쏘 씨가 티베트 동부 도카르 수도원에서 6일 분신 자살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티베트 저항 시인 구드루프 씨가 역시 분신 자살했습니다. 이로써 티베트에서는 벌써 54명의 분신 자살자들이 잇달았습니다.

한편 티베트 망명 정부 지도자 롭상 상가이 총리는 5일 중국 정부와 언제 어디서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티베트에서 계속되는 분신 자살 시위는 오히려 중국의 강경 정책을 고착화시킬 것이라며 우려 입장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