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이슬람 반군 평화협정 체결

15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악수하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오른쪽)과 무라드 에브라힘 모로이슬람해방전선 지도자.

필리핀 정부와 이슬람 반군단체가 2016년까지 내전을 종식하는 평화협정에 서명했습니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모로이슬람해방전선 지도자 무라드 에브라힘은 오늘(15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서명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정은 남부에 설치될 예정인 이슬람 자치지역 방사모르 주의 권한과 수입, 영역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당국자들은 설명했습니다.

협정은 또 ‘15인 과도위원회’를 설치해 2016년까지 새로운 자치지역 구성과 관련한 법률을 제정할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모로이슬람해방전선은 필리핀 남부에서 40여년 동안 분리주의 운동을 펼쳤으며, 정부 군과의 분쟁으로 12만 명의 희생자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