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기독교회 폭탄테러 7명 사망

나이지리아 카두나에 있는 한 교회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현장(자료사진)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시에 있는 한 기독교회에 폭탄을 실은 차량이 진입해 터지면서 적어도 7명이 숨졌습니다. 목격자들과 관련 당국은 또 이에 따른 보복공격이 이어져 다른 2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28일 오전 카두나시 말리지역의 성 리타 교회에서 주일 예배가 진행되고 있을 때 지프차가 들어온 뒤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목격자들은 폭탄이 터진 뒤 성난 기독교도 청년들이 칼과 뭉둥이를 들고 거리로 나가 무슬림 2명을 살해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누가 이 교회를 공격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총과 폭탄으로 몇몇 교회를 공격했습니다. 지난 6월에도 보코하람은 자신들이 카두나시에 있는 교회 3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한 50명이 사망했고 카두나시에서는 무슬림과 기독교도 사이의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보코하람이 지난 2009년부터 경찰과 정부 관리를 포함해 1천 50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