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국 입국 탈북자, 7년래 최저 전망

지난해 10월 목선을 타고 표류하다 일본에 도착했던 탈북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장면(자료사진)

한국에 입국하는 탈북자들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1천 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한국 통일부가 28일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 사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남성이 303명, 여성이 783명 등 모두 1천 8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월 평균 입국자는 120여명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한해 한국에 입국하는 전체 북한이탈주민은 1천 44명 정도로 2005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탈주민은 지난 2001년 1천 46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천명을 넘긴 이후 해마다 계속 늘었으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 이탈 주민의 입국이 이처럼 급속히 줄어든 것은 최근 들어 북한과 중국간 국경지역 단속이 강화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 입국한 전체 북한이탈주민 수는 9월 현재 2만 4천 193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