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롬니, 경합주에서 막판 지지 모으기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동부 버지니아주의 브리스토에서 합동 선거유세을 펼치는 바락 오바마(사진중앙) 대통령

미국 대통령 선거가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주요 경합주를 돌며 막판 지지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 아침, 뉴햄프셔 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4년 동안 대통령으로 일했지만, 여전히 자신은 워싱턴에서 변화를 대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남부 플로리다 주와 서북부 오하이오 주, 서부 콜로라도 주 등 4개 주를 차례로 돌며 유세를 펼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에도 여러 경합 주를 방문한 뒤,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선거 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선거유세를하는 미트 롬니 후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셋츠 주지사는 4일, 아이오와 주에서 선거 운동을 벌인 뒤, 오하이오 주와 동부 주들을 방문합니다. 또 5일에도 경합 주를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벌인 뒤, 고향 매사추셋츠 주의 보스턴에서 선거 전날밤을 보내게 됩니다.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콜로라도와 플로리다,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 4개 주요 경합주에서 사실상 동등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4년동안 미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는 6일 화요일에 실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