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IAEA 핵사찰 수용하기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담 장면(자료사진)

버마 정부가 비밀 핵 시설로 의혹을 받고 있는 시설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고 프랑스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버마 정부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버마 방문을 하루 앞둔 18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버마가 북한과의 군사 관계를 축소하는 쪽으로 긍정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버마는 지난 군사정권 시절 오랫동안 북한과 밀접한 군사적 관계를 맺고 핵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버마 방문이 버마 정부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버마에서 진행중인 정치적 개혁을 인정하는 행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19일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버마를 방문해 테인 세인 대통령과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