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난의 행군을 다룬 책 ‘세상에 부럼 없어라 (Nothing to Envy)’가 애니메이션, 즉 만화 영화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제작진은 영화 홍보와 제작비 마련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 서울 특파원을 지낸 바바라 데믹 기자가 쓴 ‘세상에 부럼 없어라’가 만화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이 영화는 영국의 다큐멘터리 제작사 '모자이크 필름(Mosaic Film)'의 앤디 글린이 감독을 맡습니다.
글린 감독은 2010년 ‘영국아카데미상’을 받은 실력파 감독입니다.
‘세상에 부럼 없어라’는 함경북도 청진 주민 6명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 고단한 나날을 그린 책입니다. 데믹 기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10여년 간 중국에서 숨어 지내는 탈북 난민들과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여러차례 취재했습니다.
글린 감독은 지난 달 영화 홍보와 제작 기금 마련을 위한 영상물에서, ‘세상에 부럼 없어라’를 영화로 만들게 된 것은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글린 감독] “We realize a lot of people know about nk…”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엄청난 감시와 검열, 굶주림으로 인한 사망, 기본적 인권의 부정 등 북한 내 자행되는 인권 유린의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글린 감독은 특히 ‘세상에 부럼 없어라’를 만화영화로 만들게 된 이유는 북한 영화 제작에 따르는 한계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글린 감독]”Firstly of course it protects all the individuals…”
책에 등장하는 실제 인물들의 신분을 보호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은 전세계에서 영화 제작이 가장 어려운 나라라는 점도 글린 감독은 지적했습니다.
글린 감독은 특수 영화 기법을 통해 관중들이 실제로 가볼 수 없는 북한 내부를 볼 수 있고, 일반 주민들의 생활을 영상으로 재창조 해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상에 부럼 없어라’ 제작진은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기위해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엔케이 뉴스(NK News)’와 함께 지난 20일, 탈북자에게 북한에 관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방송실이 마련된 영국은 물론 브라질, 멕시코 등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인터넷을 통해, 탈북자 최승철 씨에게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북한에서 의사였던 최승철 씨는 지난 2002년 5월 북한을 탈출해, 2003년 1월 한국에 입국했으며, 2008년에 영국으로 이주 현재는 브래드포드에 살고 있습니다.
최 씨는 탈북 동기를 묻는 질문에 북한 사회에 염증을 느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최승철] “저는 북한이라는 그 사회 시스템이 전혀 맘에 안들더라구요. 자유가 없고 모든 것을 통제된 사회에서 살아가야 되는데 그런게 굉장히 맘에 안들었어요…”
최승철 씨는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한을 탈출하고자 마음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최승철] “뭐 우리 사는게 이게 정상적인 것인 줄 알고 살았는데, 중국도 영국이나 미국 같은 견지에서 보면 굉장히 억압된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자유가 보장되고 그런 걸 제가 느끼면서 북한사회를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중국하고만 비교해 봐도 이 북한이라는 사회는 감옥 같은..아 그 때 내 느낌이 아 이게 정말 감옥이구나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최 씨는 또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 체제하에서 북한의 개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탈북자 최승철] “북한은 변화가 근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죠. 어려운데 그래도 변화를 해야만하는 딜레마가 있고, 변화를 할려고 하면 체제의 안보의 어려움 때문에 어느 정도의 변화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주민들의 자유가 보장된다든가 완벽한 경제개혁을 받아들인다든가 이런 것은 어려울 것 같아요”.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 서울 특파원을 지낸 바바라 데믹 기자가 쓴 ‘세상에 부럼 없어라’가 만화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이 영화는 영국의 다큐멘터리 제작사 '모자이크 필름(Mosaic Film)'의 앤디 글린이 감독을 맡습니다.
글린 감독은 2010년 ‘영국아카데미상’을 받은 실력파 감독입니다.
‘세상에 부럼 없어라’는 함경북도 청진 주민 6명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 고단한 나날을 그린 책입니다. 데믹 기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10여년 간 중국에서 숨어 지내는 탈북 난민들과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여러차례 취재했습니다.
글린 감독은 지난 달 영화 홍보와 제작 기금 마련을 위한 영상물에서, ‘세상에 부럼 없어라’를 영화로 만들게 된 것은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글린 감독] “We realize a lot of people know about nk…”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엄청난 감시와 검열, 굶주림으로 인한 사망, 기본적 인권의 부정 등 북한 내 자행되는 인권 유린의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글린 감독은 특히 ‘세상에 부럼 없어라’를 만화영화로 만들게 된 이유는 북한 영화 제작에 따르는 한계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글린 감독]”Firstly of course it protects all the individuals…”
책에 등장하는 실제 인물들의 신분을 보호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은 전세계에서 영화 제작이 가장 어려운 나라라는 점도 글린 감독은 지적했습니다.
글린 감독은 특수 영화 기법을 통해 관중들이 실제로 가볼 수 없는 북한 내부를 볼 수 있고, 일반 주민들의 생활을 영상으로 재창조 해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상에 부럼 없어라’ 제작진은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기위해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엔케이 뉴스(NK News)’와 함께 지난 20일, 탈북자에게 북한에 관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방송실이 마련된 영국은 물론 브라질, 멕시코 등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인터넷을 통해, 탈북자 최승철 씨에게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북한에서 의사였던 최승철 씨는 지난 2002년 5월 북한을 탈출해, 2003년 1월 한국에 입국했으며, 2008년에 영국으로 이주 현재는 브래드포드에 살고 있습니다.
최 씨는 탈북 동기를 묻는 질문에 북한 사회에 염증을 느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최승철] “저는 북한이라는 그 사회 시스템이 전혀 맘에 안들더라구요. 자유가 없고 모든 것을 통제된 사회에서 살아가야 되는데 그런게 굉장히 맘에 안들었어요…”
최승철 씨는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한을 탈출하고자 마음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탈북자 최승철] “뭐 우리 사는게 이게 정상적인 것인 줄 알고 살았는데, 중국도 영국이나 미국 같은 견지에서 보면 굉장히 억압된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자유가 보장되고 그런 걸 제가 느끼면서 북한사회를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중국하고만 비교해 봐도 이 북한이라는 사회는 감옥 같은..아 그 때 내 느낌이 아 이게 정말 감옥이구나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최 씨는 또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 체제하에서 북한의 개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탈북자 최승철] “북한은 변화가 근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죠. 어려운데 그래도 변화를 해야만하는 딜레마가 있고, 변화를 할려고 하면 체제의 안보의 어려움 때문에 어느 정도의 변화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주민들의 자유가 보장된다든가 완벽한 경제개혁을 받아들인다든가 이런 것은 어려울 것 같아요”.
VOA 뉴스 유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