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베이너 단독 회동...'긍정 신호'

지난 11월 회동 당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 (자료사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어제 (9일) 백악관에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달 실시된 대통령 선거 이후 첫 단독 회담에서 이른바 `재정절벽’ 타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 언론들은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협상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재정 협상은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가운데 최근 공화당 일각에서 부자들에 대한 세금 인상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주목됩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재정절벽 타개 방안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미국인들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이 올해 말로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 1월부터 세율이 크게 인상되고, 연방정부도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출을 자동 삭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