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선후보들, 대기업 규제 논쟁’ 워싱턴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이성은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안녕하십니까? 우선 워싱턴포스트 신문 1면 살펴보겠습니다. 머릿기사에 ‘한국이 삼성의 세력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라는 제목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오는 19일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삼성과 현대같은 대기업을 제한하는 정책의 방법과 수위를 놓고 후보들간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한국의 유권자 4명 중 3명이 대기업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일부 경제학자들과 중소기업 운영자들은 삼성의 영향력이 지나치는 수준이라고 말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과 같은 재벌 기업들에 대해 한국 국민들은 지나친 세력해 우려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자신의 자녀가 삼성 같은 대기업에서 일하기를 바라는 등 상반된 심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바로 옆에는 스포츠 사진이 크게 실렸는데요. 어떤 장면입니까?

답) 9일 벌어진 미국프로풋볼(NFL)팀 레드스킨스와 레이븐스의 경기에서 레드스킨스의 신인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가 경기 도중 쓰러져 있는 장면입니다. 레드스킨스는 워싱턴의 홈팀이고 레이븐스는 인접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홈팀입니다. 이웃 라이벌간의 시합이라 더욱 관심을 끌었던 경기인데요. 레드스킨스의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3세가 무릎 부상을 입고 무승부 상황으로 갔지만 레드스킨스는 연장전에서 역전해 레이븐스를 31대 28로 이겼다는 기사입니다.

문) 1면 하단에 실린 사진은 어린아이가 병상에 누워 있는 모습인데요. 어떤 기사인가요?

답)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파편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된 한 소년이 터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인데요. 시라아와 반군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인접국인 터키로 피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국경 인근에 부상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 위험은 커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문)이번에는 뉴욕타임스 신문을 보겠습니다. 군인들의 사진이 1면에 보이는데 어디입니까?

답) 이집트 군인들이 서로 바짝 붙어서 시위대에 맞서 대통령궁을 지키고 있는 모습인데요. 새 헌법 제정을 앞두고 현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의 시위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 정부는 9일 대통령궁 앞에 병력을 배치했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군부 개입도 불사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문) 뉴욕타임스 머릿기사로는 경제관련 소식이네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잇달아 주택담보대출 관련 소송을 당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부실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부당하게 판매한 혐의로 총 1조 달러 규모의 소송을 당했고, 배상금이나 소송비용 등으로 지급해야 할 비용이 최대 3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문)경제 전문지인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미국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소비가 주춤하고 있다는 기사가 1면을 장식하고 있는데요. 일자리 부족에 재정절벽 위기 등 여러 악재들이 겹쳐 미국인들의 소비가 약해지는 조짐이라는 내용입니다. 그 외에도 북한이 로켓 발사 예정일을 미뤘다는 내용,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암 재발로 수술을 받게되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기사도 1면에 실렸습니다.

문)마지막으로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기사들이 올라와 있나요?

답)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 있는 미군 사망이 크게 감소했다는 기사부터, 10대 때 경험한 이성교제에서 심리적, 신체적 폭력을 당할 경우 후유증이 성인이 되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는 내용, 지난 10월 허리케인 샌디로 큰 피해를 입은 뉴저지주의 일부 주민들이 여전히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을 1면에 다루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