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한반도 주요 뉴스를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최원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를 맞아 평양에서는 대대적인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북한은 16일과 17일 잇달아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 북한 당국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성공을 상당히 강조했습니다.
진행자)17일에는 어떤 행사가 열렸나요?
기자)네, 17일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그리고 김영남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최룡해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 정,군의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이날 행사에는 ‘광명성 3호’ 발사에 참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도 참여했다고 관영매체들이 밝혔습니다.
진행자)역시 미사일 발사를 상당히 강조했군요?
기자)네, 한국의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별다른 성과가 없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로켓 발사를 부각시켜 자신의 체면을 세우고 체제결속을 꾀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군부 실세죠, 최룡해 총정치국장 계급이 떨어졌다면서요?
기자)네, 그전까지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차수였는데요, 16일 추모대회에서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을 대장으로 불러 계급이 차수에서 대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왜 최룡해가 계급이 한단계 떨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이죠, 리설주도 등장했나요?
기자)네, 17일 추모 행사에 리설주가 등장했습니다. 리설주는 40여일전 공개석상에 드러낸 모습보다도 배가 상당히 불러 출산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진행자)김정일 위원장 1주기가 됐다는 것은 김정은 정권 출범 1주년이 됐다는 얘기도 되는데,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네,한국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가 외형상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1년간 유훈 통치를 바탕으로, 당,정,군 전반에 걸쳐 빠른 속도로 권력을 장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과거 김정일 정권의 실세였다고 물러난 사람도 많았죠?
기자)네, 지난해 12월 김정일 위원장의 영구차를 호위했던 우동측, 김영춘, 리영호, 김정각 등 군부의 핵심인사들이 차례로 물러났고, 김경희와 장성택, 최룡해 등 친인척과
핵심 측근들이 전면에 배치됐습니다.또 군부에서도 김정은 제1위원장을 떠받드는 새로운 실세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문제의 핵심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경제난을 해결할 수있는가 하는 것인데요?
기자)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1년간 주민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거나 부인 리설주를 현지 시찰에 동행하는 등 은둔형 지도자였던 김정일 위원장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습니다. 또 군부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김정은 제1위원장은 정작 주민들이 바라는 식량난 해결 등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행자)전에 농업개혁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있지 않았나요?
기자)네, 몇달 전에 6.28 조치다 뭐다 해서 농업분야에서 분조제 확대등 모종의 개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식량난을 해결할만한 본격적인 개혁조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식량난을 해결하려면 중국처럼 협동농장를 폐지하고 가족농을 도입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핵과 미사일 개발에 엄청난 돈을 쓰는 것도 문제 아닌가요?
기자)그렇습니다. 경제에서는 효율성과 정책 우선 순위가 상당히 중요한데요,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13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 건설에 4억 달러, 그리고 지난 4월과 이번 두차례 장거리 로켓 발사 제작에 6억 달러, 관련 설비 제작에 3억 달러 등 총 13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13억 달러가 어느 정도 되는 돈인지 좀 쉽게 설명해주시죠.
기자)네, 전문가들에 따르면 13억 달려면 국제시장에서 강냉이(옥수수) 1천만톤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이는 북한 주민의 3년치 식량에 해당되는 엄청난 돈이라고 합니다.
진행자)미국-북한 관계도 지난 1년간 변화가 많았죠?
기자)네, 1년 전에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고 김정은 제1위원장이 등장하면서 미-북관계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그 같은 전망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진행자) 2.29 합의도 깨지지 않았나요?
기자)그렇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2월 북한의 핵 활동 중단과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을 맞바꾸는 ‘2.29 미-북 합의’를 이뤘습니다. 당초 미국은 이 합의를 계기로 새로운 미-북관계를 모색하려 했는데요,북한이 2.29합의 보름 만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합의는 파기되고 미국에서는 북한의 새 지도부를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진행자)그럼 미-북 대화는 이제 완전히 끝난 것인가요?
기자)완전히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만큼 당분간 미-북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또 일부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전략적 인내’정책을 고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자)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를 맞아 평양에서는 대대적인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북한은 16일과 17일 잇달아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 북한 당국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성공을 상당히 강조했습니다.
진행자)17일에는 어떤 행사가 열렸나요?
기자)네, 17일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그리고 김영남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최룡해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 정,군의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이날 행사에는 ‘광명성 3호’ 발사에 참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도 참여했다고 관영매체들이 밝혔습니다.
진행자)역시 미사일 발사를 상당히 강조했군요?
기자)네, 한국의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별다른 성과가 없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로켓 발사를 부각시켜 자신의 체면을 세우고 체제결속을 꾀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군부 실세죠, 최룡해 총정치국장 계급이 떨어졌다면서요?
기자)네, 그전까지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차수였는데요, 16일 추모대회에서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을 대장으로 불러 계급이 차수에서 대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왜 최룡해가 계급이 한단계 떨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이죠, 리설주도 등장했나요?
기자)네, 17일 추모 행사에 리설주가 등장했습니다. 리설주는 40여일전 공개석상에 드러낸 모습보다도 배가 상당히 불러 출산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진행자)김정일 위원장 1주기가 됐다는 것은 김정은 정권 출범 1주년이 됐다는 얘기도 되는데,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네,한국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가 외형상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1년간 유훈 통치를 바탕으로, 당,정,군 전반에 걸쳐 빠른 속도로 권력을 장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과거 김정일 정권의 실세였다고 물러난 사람도 많았죠?
기자)네, 지난해 12월 김정일 위원장의 영구차를 호위했던 우동측, 김영춘, 리영호, 김정각 등 군부의 핵심인사들이 차례로 물러났고, 김경희와 장성택, 최룡해 등 친인척과
핵심 측근들이 전면에 배치됐습니다.또 군부에서도 김정은 제1위원장을 떠받드는 새로운 실세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문제의 핵심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경제난을 해결할 수있는가 하는 것인데요?
기자)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1년간 주민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거나 부인 리설주를 현지 시찰에 동행하는 등 은둔형 지도자였던 김정일 위원장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습니다. 또 군부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김정은 제1위원장은 정작 주민들이 바라는 식량난 해결 등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행자)전에 농업개혁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있지 않았나요?
기자)네, 몇달 전에 6.28 조치다 뭐다 해서 농업분야에서 분조제 확대등 모종의 개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식량난을 해결할만한 본격적인 개혁조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식량난을 해결하려면 중국처럼 협동농장를 폐지하고 가족농을 도입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핵과 미사일 개발에 엄청난 돈을 쓰는 것도 문제 아닌가요?
기자)그렇습니다. 경제에서는 효율성과 정책 우선 순위가 상당히 중요한데요,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13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 건설에 4억 달러, 그리고 지난 4월과 이번 두차례 장거리 로켓 발사 제작에 6억 달러, 관련 설비 제작에 3억 달러 등 총 13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13억 달러가 어느 정도 되는 돈인지 좀 쉽게 설명해주시죠.
기자)네, 전문가들에 따르면 13억 달려면 국제시장에서 강냉이(옥수수) 1천만톤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이는 북한 주민의 3년치 식량에 해당되는 엄청난 돈이라고 합니다.
진행자)미국-북한 관계도 지난 1년간 변화가 많았죠?
기자)네, 1년 전에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하고 김정은 제1위원장이 등장하면서 미-북관계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그 같은 전망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진행자) 2.29 합의도 깨지지 않았나요?
기자)그렇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2월 북한의 핵 활동 중단과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을 맞바꾸는 ‘2.29 미-북 합의’를 이뤘습니다. 당초 미국은 이 합의를 계기로 새로운 미-북관계를 모색하려 했는데요,북한이 2.29합의 보름 만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합의는 파기되고 미국에서는 북한의 새 지도부를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진행자)그럼 미-북 대화는 이제 완전히 끝난 것인가요?
기자)완전히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만큼 당분간 미-북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또 일부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전략적 인내’정책을 고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