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정절벽 협상 난항…시한 5일전

하와이 휴가를 단축하고 27일 워싱턴으로 돌아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백악관으로 들어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하와이 휴가 여행을 단축하고 27일 워싱턴으로 돌아와,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세금인상과 지출삭감을 막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아직까지, 이른바 재정절벽이라 불리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원의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리드 의원은 27일 상원에서, 존 브레너 하원의장이 합의를 이루는데보다는 자신의 의장직을 유지하는데 더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맹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하와이를 떠나기 전 의회 지도자들 네명 모두에게 합의를 이룰 것을 당부했습니다.

여러 경제 전문가들은 5천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 인상과 정부 지출 삭감은 미국 경제를 다시 침체로 빠져들게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을 향해 성명을 발표하고, 재정절벽을 면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적자 감축안을 통과시키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