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위대 해산 위해 발포, 2명 부상

28일 이라크 팔루자에서 시아파 정부에 항의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 수니파 이슬람교도들

이라크 수니파 주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1주일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부총리 경호원들이 발포하면서 2명이 부상했습니다.

이라크에서 소수계인 수니파 주민들은 시아파인 누리 알말리키 총리 정부가 차별 정책을 펴고 있다며, 라마디 시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30일, 수니파 최고위 관리인 살레 알무트라크 부총리가 시위대를 진정시키기 위해 시위 현장을 방문했으나, 성난 시위자들은 알무트라크 부총리 일행에게 돌과 유리병을 던지며 공격했습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부총리 경호원들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서 경고 사격을 했으며, 부총리를 다른 곳으로 피신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혼란 중에 사고로 총상을 입은 것인지, 아니면 고의에 의한 총격을 받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