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은행들, 금융위기 85억달러 배상키로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티은행 건물.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금융 위기로 국가적 경기침체를 가져온 데 책임을 지고 85억 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당시 대형은행들이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무분별하게 대출해 부실채권이 발생했고, 이로서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는 2차 피해로 이어진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합의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시티은행, JP모건 체이스, PNC 은행과 웰스 파고 등 시중 은행들과 미국의 중앙은행, 금융감독기관들이 참여했습니다.

85억 달러의 배상금은 주택을 잃었거나 차압당할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지원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주택이 압류된 380만 명은 수백 달러에서 최고 12만5천 달러까지 보상을 받게 됐습니다.

또 매달 융자 상환금을 갚지 못해 주택을 잃을 위기에 처한 주택 소유자들에게도 지원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