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15명 사망

3일 이라크 키르쿠크 폭탄 공격 현장

이라크 북부도시 키르쿠크에서 3일 경찰로 위장한 괴한들이 자살폭탄 차량으로 경찰 본부를 공격해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1백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나즈마딘 카림 키르쿠크 주지사는 40명 가량의 부상자들이 인근 병원에 입원했으나 이들의 상처는 경미하다고 VOA에 밝혔습니다.

카림 주지사는 이어 이라크 병력이 3개월전 분쟁 지역인 키르쿠크로 들어오면서 자살폭탄 공격이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지역은 현재 아랍인들과 쿠르드인, 투르크인들이 혼재해 있으며 석유와 토지 소유권을 둘러싸고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 간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이날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3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키르쿠크 당국은 폭발의 여파로 인근 건물과 상점들이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수니파 저항세력은 그동안 시아파인 누리 알 말리키 총리 정부에 타격을 주고 종파간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 보안군을 공격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