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달러당 93엔대로 하락

도쿄 시내 건설현장 . (자료사진)

일본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오후 6시 달러당 93.13엔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저 기록입니다.

연초와 비교하면 엔 시세는 달러에 대해서는 약 6엔, 유로에 대해서는 약 11엔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엔저’현상은 수출을 살려 고용을 늘리려는 일본 정부의 정책에 따른 것입니다.

일본의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오랜 엔고와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고용과 소득을 확대시켜 강한 일본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엔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인위적인 통화가치 하락은 이웃 나라를 가난하게 만드는 것으로 국제통화기금의 원칙에 반한다”고 말한 바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