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무인기 사용 문제가 논란이 됐습니다.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이 시리아 반군 지원을 둘러싸고 백악관과의 입장 차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전직 LA 경찰이 동료 경찰관들에게 보복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 동북부 지역에 폭설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부터 살펴보죠.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 예상대로 무인기 사용 문제가 핵심으로 다뤄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존 브레넌 지명자의 경우 안 그래도 백악관 국토안보 대테러 담당 보좌관 시절에도 무인기 사용을 적극 옹호했고, 실제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무인기 사용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법무부가 해외 미국인 테러용의자들을 표적 살인 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문건이 공개되면서 더욱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7일) 청문회에서도 이 부분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진행자) 상원의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이기는 하지만 같은 민주당 소속 의원까지도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이 가운데 민주당 소속 론 와이든 의원의 발언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론 와이든 민주당 상원의원] “It is the idea of giving any president unfettered power to kill…”
와이든 의원은 비록 무인기가 테러분자들을 소탕하는데 공을 세웠는지 몰라도 미국 시민권자의 사살까지 용인한 오바마 대통령은 마치 판사나 배심원, 사형 집행자라도 되는 것인지 두렵다로 말했습니다.
진행자) 브레넌 지명자의 입장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브레넌 지명자는 무인기 공격이 미국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적극 옹호했는데요. 이 부분 들어보시죠.
[녹취: 존 브레넌 CIA 국장 지명자] “We only take such actions as a last resort to save lives…”
정부는 오직 심각한 테러 위협이 있을 때, 그리고 무고한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 절실할 경우에만 무인기를 사용했다며 절대 선제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브레넌 지명자는 그렇다고 해서 테러분자들을 구금하는 것보다 살해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필요에 따라 테러분자들을 생포해 더 큰 테러 공격을 막아 내기 위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청문회 도중 소란이 일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네,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한 시위자가 일어서서 ‘무인기에 항의하라’는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의해 끌려나갔는데요. 그 이후에도 3차례나 더 이 같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한 여성 시위자는 브레넌이 무인기 사살 작전을 주도했다면서 처벌해야 한다고 외쳤는데요, 이에 다이앤 파인스타인 정보위원장이 청문회장에서 여성을 끌어낼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날 시위자들은 ‘코드 핑크’라는 반전단체 회원들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습격 사건에 관한 청문회 소식인데요. 파네타 국방장관이 증언대에 올랐죠?
기자) 네. 리비아 벵가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상원의 조사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보위원회와 외교위원회에 이어 이번에는 군사위원회가 마련한 청문회에 파네타 국방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진행자) 벵가지 사건과 관련해서는 어떤 쟁점들이 다뤄졌습니까?
기자) 네. 상원 군사위 소속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파네타 장관이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에 대한 사전 테러 위협 보고를 받았는지와 미군의 적절한 대응이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파네타 장관은 지난해 9월 11일 사건 발생 당시 미국 주요 시설이 공격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는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벵가지 공관에 대한 사전 위협 보고는 없었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또 끝내 인명 피해를 막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군의 가장 빠른 대응은 벵가지와 수시간 거리의 트리폴리 병력을 급파하는 것 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내전 문제도 거론됐다면서요?
기자) 네. 시리아 내전 사태는 거의 2년이 다 돼가면서 수만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는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악관이 지난해 여름 시리아 반군을 지원해야 한다는 일부 각료와 참모진의 건의를 묵살했다고 파네타 국방장관이 청문회에서 증언한 것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시리아 반군에게 미국이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말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파네타 장관뿐 아니라 같이 출석한 마틴 뎀프시 미군 합참의장도 같은 증언을 했는데요. 당시 반군에 무기 지원 방안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데이빗 페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장 등 여러 국가안보 책임자들의 주장이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반군에게 무기 지원을 할 경우 시리아 내전 사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반군은 돕지 않지만 시리아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 대신 난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치중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에는 시리아 반군 조직 가운데 ‘알 누스라 프론트’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모든 반군들을 테러단체로 규정하면서 반군 소탕 작전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데요. 오바마 행정부는 그러나 일부 과격 조직을 테러단체러 규정한다고 해서 나머지 반군 활동이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미국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총격 사건에 관한 소식인데요. 이번에는 전직 경찰이 과거 동료 경찰관들을 총으로 쏜 사건이 있군요?
기자) 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대표 도시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에서 일해 온 한 경찰관이 자신이 해고된데 불만을 품고 함께 일했던 동료 경찰관들에게 총을 쐈습니다. 어제(7일) 새벽에 로스앤젤레스 인근 코로나에서 전현직 경찰관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는데요. 크리스토퍼 조던 도너라는 이름의 전직 경찰은 동료 경찰관을 살해하겠다고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뒤 총격전을 벌인 뒤 달아났습니다.
진행자) 1차 총격전을 벌이고 달아났던 범인이 다른 경찰서도 습격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에서 달아난 도너는 또 인근 리버사이드의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관 2명에게 또 다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날 하루에만 경찰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는데요. 전직 경찰인 도너는 앞서 지난 3일에도 20대 남녀 두 명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결국 모두 3건의 살인을 저지른 것입니다.
진행자) 총격범 도너가 어떻게 해고됐길래 억울하다는 겁니까?
기자) 도너의 주장은 자신이 지난 2008년에 경찰에서 억울하게 쫓겨났다고 인터넷을 통해 하소연하고 있는데요. 도너는 2005년 로스앤젤레스 경찰관에 임용됐지만 3년만인 2008년에 면직됐습니다. 면직 사유는 경찰 훈련소에서 발생한 구타 사건에 대해 거짓 진술을 했다는 것인데요. 정작 도너는 동료 경찰관의 권한 남용을 고발했다가 오히려 괘씸죄로 억울하게 당했다는 주장입니다. 흑인인 도너는 또 경찰 조직 내 흑인 차별에 대한 분노도 표출했는데요. 앞서 20대 남녀 약혼자들을 살해한 이유도 그 남성의 아버지가 경찰 징계위원회에서 도너의 변호인 역할을 맡았지만 변호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라는 겁니다.
진행자) 끝으로 날씨 소식인데요. 눈보라가 밀려 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동북부 지역에 초강력 눈폭풍이 예고되고 있어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뉴욕과 보스턴 등 대도시들이 직접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이미 뉴욕 인근 공항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돼서 오늘(8일) 하루 약 2천 편의 항공기가 결항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 교통수단들도 모두 중단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보스턴의 경우 시속 80킬로미터가 넘는 돌풍과 함께 최대 6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또 최북단 메인주에서 뉴저지주에 이르기까지 눈보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참고로 수도 워싱턴과 그 인근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기온 때문인지 비만 내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겨울 폭풍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합니까?
기자) 일단은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 있는 것이 좋고요. 정전 사태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보일러나 히터가 중단됐을 경우에 대비한 난방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요. 충분한 물과 식량을 비축해야 합니다.
기자) 네.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무인기 사용 문제가 논란이 됐습니다.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이 시리아 반군 지원을 둘러싸고 백악관과의 입장 차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전직 LA 경찰이 동료 경찰관들에게 보복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미 동북부 지역에 폭설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부터 살펴보죠.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 예상대로 무인기 사용 문제가 핵심으로 다뤄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존 브레넌 지명자의 경우 안 그래도 백악관 국토안보 대테러 담당 보좌관 시절에도 무인기 사용을 적극 옹호했고, 실제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무인기 사용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법무부가 해외 미국인 테러용의자들을 표적 살인 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문건이 공개되면서 더욱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7일) 청문회에서도 이 부분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진행자) 상원의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이기는 하지만 같은 민주당 소속 의원까지도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이 가운데 민주당 소속 론 와이든 의원의 발언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론 와이든 민주당 상원의원] “It is the idea of giving any president unfettered power to kill…”
와이든 의원은 비록 무인기가 테러분자들을 소탕하는데 공을 세웠는지 몰라도 미국 시민권자의 사살까지 용인한 오바마 대통령은 마치 판사나 배심원, 사형 집행자라도 되는 것인지 두렵다로 말했습니다.
진행자) 브레넌 지명자의 입장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브레넌 지명자는 무인기 공격이 미국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적극 옹호했는데요. 이 부분 들어보시죠.
[녹취: 존 브레넌 CIA 국장 지명자] “We only take such actions as a last resort to save lives…”
정부는 오직 심각한 테러 위협이 있을 때, 그리고 무고한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 절실할 경우에만 무인기를 사용했다며 절대 선제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브레넌 지명자는 그렇다고 해서 테러분자들을 구금하는 것보다 살해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필요에 따라 테러분자들을 생포해 더 큰 테러 공격을 막아 내기 위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청문회 도중 소란이 일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네,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한 시위자가 일어서서 ‘무인기에 항의하라’는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의해 끌려나갔는데요. 그 이후에도 3차례나 더 이 같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한 여성 시위자는 브레넌이 무인기 사살 작전을 주도했다면서 처벌해야 한다고 외쳤는데요, 이에 다이앤 파인스타인 정보위원장이 청문회장에서 여성을 끌어낼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날 시위자들은 ‘코드 핑크’라는 반전단체 회원들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습격 사건에 관한 청문회 소식인데요. 파네타 국방장관이 증언대에 올랐죠?
기자) 네. 리비아 벵가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상원의 조사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보위원회와 외교위원회에 이어 이번에는 군사위원회가 마련한 청문회에 파네타 국방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진행자) 벵가지 사건과 관련해서는 어떤 쟁점들이 다뤄졌습니까?
기자) 네. 상원 군사위 소속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파네타 장관이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에 대한 사전 테러 위협 보고를 받았는지와 미군의 적절한 대응이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파네타 장관은 지난해 9월 11일 사건 발생 당시 미국 주요 시설이 공격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는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벵가지 공관에 대한 사전 위협 보고는 없었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또 끝내 인명 피해를 막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군의 가장 빠른 대응은 벵가지와 수시간 거리의 트리폴리 병력을 급파하는 것 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내전 문제도 거론됐다면서요?
기자) 네. 시리아 내전 사태는 거의 2년이 다 돼가면서 수만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는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악관이 지난해 여름 시리아 반군을 지원해야 한다는 일부 각료와 참모진의 건의를 묵살했다고 파네타 국방장관이 청문회에서 증언한 것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시리아 반군에게 미국이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말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파네타 장관뿐 아니라 같이 출석한 마틴 뎀프시 미군 합참의장도 같은 증언을 했는데요. 당시 반군에 무기 지원 방안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데이빗 페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장 등 여러 국가안보 책임자들의 주장이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반군에게 무기 지원을 할 경우 시리아 내전 사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반군은 돕지 않지만 시리아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 대신 난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치중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에는 시리아 반군 조직 가운데 ‘알 누스라 프론트’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모든 반군들을 테러단체로 규정하면서 반군 소탕 작전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데요. 오바마 행정부는 그러나 일부 과격 조직을 테러단체러 규정한다고 해서 나머지 반군 활동이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미국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총격 사건에 관한 소식인데요. 이번에는 전직 경찰이 과거 동료 경찰관들을 총으로 쏜 사건이 있군요?
기자) 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대표 도시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에서 일해 온 한 경찰관이 자신이 해고된데 불만을 품고 함께 일했던 동료 경찰관들에게 총을 쐈습니다. 어제(7일) 새벽에 로스앤젤레스 인근 코로나에서 전현직 경찰관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는데요. 크리스토퍼 조던 도너라는 이름의 전직 경찰은 동료 경찰관을 살해하겠다고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뒤 총격전을 벌인 뒤 달아났습니다.
진행자) 1차 총격전을 벌이고 달아났던 범인이 다른 경찰서도 습격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에서 달아난 도너는 또 인근 리버사이드의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관 2명에게 또 다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날 하루에만 경찰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는데요. 전직 경찰인 도너는 앞서 지난 3일에도 20대 남녀 두 명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결국 모두 3건의 살인을 저지른 것입니다.
진행자) 총격범 도너가 어떻게 해고됐길래 억울하다는 겁니까?
기자) 도너의 주장은 자신이 지난 2008년에 경찰에서 억울하게 쫓겨났다고 인터넷을 통해 하소연하고 있는데요. 도너는 2005년 로스앤젤레스 경찰관에 임용됐지만 3년만인 2008년에 면직됐습니다. 면직 사유는 경찰 훈련소에서 발생한 구타 사건에 대해 거짓 진술을 했다는 것인데요. 정작 도너는 동료 경찰관의 권한 남용을 고발했다가 오히려 괘씸죄로 억울하게 당했다는 주장입니다. 흑인인 도너는 또 경찰 조직 내 흑인 차별에 대한 분노도 표출했는데요. 앞서 20대 남녀 약혼자들을 살해한 이유도 그 남성의 아버지가 경찰 징계위원회에서 도너의 변호인 역할을 맡았지만 변호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라는 겁니다.
진행자) 끝으로 날씨 소식인데요. 눈보라가 밀려 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동북부 지역에 초강력 눈폭풍이 예고되고 있어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뉴욕과 보스턴 등 대도시들이 직접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이미 뉴욕 인근 공항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돼서 오늘(8일) 하루 약 2천 편의 항공기가 결항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 교통수단들도 모두 중단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보스턴의 경우 시속 80킬로미터가 넘는 돌풍과 함께 최대 6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또 최북단 메인주에서 뉴저지주에 이르기까지 눈보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참고로 수도 워싱턴과 그 인근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기온 때문인지 비만 내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겨울 폭풍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합니까?
기자) 일단은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 있는 것이 좋고요. 정전 사태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보일러나 히터가 중단됐을 경우에 대비한 난방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요. 충분한 물과 식량을 비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