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정부군 공군기지 장악"

12일 화염에 휩싸인 시리아 알레포 시.

시리아 반군이 알레포에 있는 정부군 공군 기지를 장악했다고 시리아 반정부 활동가들이 오늘 (12일) 밝혔습니다.

앞서 전날인 11일에도 반군은 시리아 최대 수력발전댐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반군들이 장악한 시설은 알레포주에 있는 ‘알 자라 공군 기지’라고 밝혔습니다.

반정부 지역협력위원회(LCC)도 알 자라 기지에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알레포의 다른 군용 공항에서도 교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어제 시리아가 ‘자기 파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그러나 두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에 부딪혀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