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프간, 와르닥 주둔 미군 철수 합의

지난 1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미군 철수를 요규하며 벌어진 시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계자들이 오늘 (20일) 아프간 동부 와르닥 주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세프 던포드 미군 장군은 아르닥 주의 치안은 앞으로 현지 정부군과 경찰이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지난 달 24일, 와르닥 주에 있는 미군 특수부대가 2주안에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당시 현지 주민들에 대한 잇따른 폭력 사건에 미군이 개입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미군은 이 같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와르닥 주에서 미군이 돌연 철수할 경우, 무장분자들이 활개를 펴고 수도 카불에 대한 공격을 준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