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유엔 북한 결의안 채택 환영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결의안 채택은 전세계가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에서 조직적으로 널리 자행되는 심각한 인권 유린을 조사하기로 결정한 유엔 인권이사회의 결의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 “The United States commends the UN Human Rights Counmcil for establishing an independent Commisiion of Inquiry to investigate North Korea’s grave, widespread…”

국무부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인권이사회의 결의안은 국제사회가 북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조사위원회가 북한의 심각한 인권 실태를 조명할 가장 강력한 장치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결의안 채택에 참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같은 조치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연민과 정의 확립 의지 뿐아니라,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미국의 깊은 우려를 나타낸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하원의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유엔의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아버지처럼 잔인하게 주민들을 탄압하는 게 입증됐다며, 암흑의 감옥 같은 북한에 빛을 비출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의 조사위원회 설립 결의는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세계가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분명한 메시지를 북한 정권에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