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북한 수재민 26만 달러 지원

지난해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해 함경남도 탄촌에 파견된 적십자사 직원들. 국제적십자사 제공.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해 여름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 지원을 위해 9월부터 12월까지 26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국제적십자사(IFRC)가 북한의 태풍 볼라벤 수해 지원을 위해 책정된 '재난구호 긴급기금 (Disaster Relief Emergency Fund)'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보고서에서 지난 해 9월13일부터 12월12일까지 4개월 동안 1만1천600 명의 수재민들에게 긴급구호품을 전달하고, 2천500여 가구에 재난대비용 구호품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재난구호 긴급기금에서 책정된 예산은 약 27만 3천 프랑, 미화로 28만8천 달러로, 이 가운데 26만2천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구호품이 전달된 지역은 피해가 가장 심했던 함경도와 량강도의 28개 군이었습니다.

구호품에는 이불과 주방 기기, 물통, 수질정화제 등이 포함됐습니다.

적십자는 수재민들에게 질병 예방을 위한 위생교육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