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시리아군 화학무기 사용 정황 포착"

25일 백악관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을 인정했다. (자료사진)

미 정보당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 무기 사용 정황을 포착했다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백악관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백악관은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사린 가스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미 정보당국이 여러 각도에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같은 내용을 의회 지도부 의원 2명에게 서한으로 발송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결정을 변화시키기에는 충분치 못한 기초적 평가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좀 더 신뢰할 만한 상호 보완적인 증거들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시리아 사태가 이미 적색 한계선에 도달했다며 이제는 미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시리아 정부가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충분히 설득적인 증거들이 있다면서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