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바니아스시 수니파 주민 학살 소식에 대피길 나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지역에 위치한 난민촌

시리아의 일부 수니파 무슬림 주민들이 대량 학살 소식에 거주지를 떠나고 있습니다.
시리아 바니아스시에 사는 수니파 무슬림 주민들이 인근 바이다 마을에서 대량 학살이 벌어졌다는 소식에 도시를 떠나고 있다고 현지 활동가들이 밝혔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들 수니파 무슬림 주민 4천여 명이 4일 바니아스에서 피신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3일 시리아 주요 반군 조직은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북서부 바이다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한 민간인 150명을 학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바이다는 시리아 반군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니파 무슬림이 주로 사는 곳입니다.

한편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4일 바이다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숨지는 잔혹 행위가 벌어졌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전날 코스타리카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어떤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지상군을 시리아에 투입하는 것은 미국과 시리아 모두에 보탬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