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총리 회담 "국경 분쟁, 무역 불균형 해소 합의"

인도를 방문한 리커창 중국 총리(왼쪽)가 20일 뉴델리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중국의 리커창 총리와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가 국경 분쟁 등 양국간 여러 긴장 관계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인도를 방문중인 리 중국 총리는 19일에 이어 20일에도 싱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갖고, 히말라야 서부 국경 분쟁 문제와 중국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무역 불균형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리 중국 총리는 양국간 관심사와 차이점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싱 인도 총리도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신뢰를 강화해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 총리는 이어 8개 조항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하고 이번 만남 자체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리커창 중국 총리는 21일 인도 일정을 마친 뒤, 파키스탄과 스위스, 독일 등을 잇달아 방문해, 중국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 개방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점을 피력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