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관리 "종교간 폭력 사태 진정 기미"

버마 동부 라시오시에서 종교간 폭력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29일 무장한 불교도들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버마 동부 라시오 시에서 발생했던 불교도와 이슬람교도들간의 폭력 사태가 진정됐다고 29일 지역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전날 라시오에서는 한 무슬림 남성이 불교도 여성을 붙잡아 불을 질러 숨지게 한 사실이 알려진 뒤 양측이 충돌했다고 관영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성난 불교도들은 이 남성이 감금돼 있는 경찰서로 몰려가 그를 자신들에게 넘겨 달라며 농성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라시오의 대표적인 이슬람 사원과 학교, 상점 등으로 몰려가 그곳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폭력 사태는 경찰이 출동해 시위대를 해산하고 불법 집회를 금지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