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통신 옛 경부고속도, 문화재 등록 추진...이틀 연속 전력 경보 내려져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경부 고속도로 옥천터널 주변을 등록문화재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원자력발전소가 무더기로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이틀 연속 전력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경부 고속도로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군요?

기자)네, 경부 고속도로는 한국 경제발전의 상징이죠.

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 옥천터널 주변의 옛 경부고속도로 구간을 등록문화재, 근대 문화 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한국도로공사 녹색환경처 성현경 부장의 설명입니다.

[녹취;성현경 한국도로공사 녹색환경처]”대전에서부터 금강을 통과하는 이 부분이 경부고속도록 구간 중에서 제일 지형이 험난했었던 지역이고 그래서 고속도로의 모습도 구불구불 지나가는 부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확장사업을 하면서 곱게 펴는 작업을 했고 그러다 보니까 일부 폐도들이 발생했어요. 폐도에는 옛날 모습을 가지고 있는 시설물들이 그대로 남게 된 거죠”

경부 고속도로는 국토의 대동맥이면서 한국의 산업발전을 이끈 시설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진행자) 등록문화재란 어떤 거죠?

기자) 네,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과 활용 가치가 커서 지정해 관리하는 문화재입니다.

등록기준은 근대사의 기념이 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있는 것, 지역의 역사,문화적 배경이 되고 가치가 널리 알려져 있는 것 그리고 기술발전이나 예술적 사조 등 시대를 반영하는 데 가치가 있는 것 등입니다.

진행자) 옥천터널 주변은 어떤 구간인가요?

기자) 네, 먼저 옥천터널 주변은 지난 1970년 개통된 경부 고속도로의 중간 지점이면서 최악의 난공사 구간이었습니다.

당시 이 구간에 부설된 당재터널 (현재의 옥천터널)은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 터널이었습니다.

또 아치의 교각 사이가 75m나 되는 당재육교도 당시 이 부분에서 가장 긴 기록을 갖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이 구간은 지금도 도로로 사용되고 있나요?

기자) 네, 이 구간은 지난 2003년 구불구불한 노선을 바로 펴는 선형개량 공사를 하면서 도로로서의 기능이 폐지됐다가 현재는 옥천군이 2개 차로만 군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경부 고속도로를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이었고요. 오늘 한국에 이틀째 전력경보가 내려졌군요?

기자) 네, 원자력 발전소가 무더기로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이틀 연속 전력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오전 10시 22분 전력수급 ‘준비’ 경보를 내렸습니다.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450만kW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후에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kW미만으로 떨어져 역시 ‘준비’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로써 올 여름 들어 전력경보가 발령은 모두 세 번으로 늘었습니다.

진행자) 올 여름 한국은 더위에 잘 견뎌야 하겠군요?

기자) 네, 벌써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원전 가동 중단사태로 최악의 전력난까지 우려되면서 절전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기업체와 관공서는 에너지 절감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올 여름 일상생활에서 부채와 손수건이 필수품이 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기업체들은 전력난에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죠?

기자) 네, 실내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3층 이하는 계단을 이용하고, 간편 복장을 입는 등의 대책은 거의 모든 사무실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조업단축도 검토하고 있는데, LG화학 여수공장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공장 가동률을 70% 정도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축산농가들도 걱정이 많습니다.

더위에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 선풍기를 돌려야 하는데, 단전이 되면 가축들이 폐사해 큰 손해가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전재국 씨라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아닙니까?
그런데 외국에다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를 세웠다고요?

기자) 네, 독립 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가 공개한 내용인데, 전재국 씨가 조세 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종이회사(페이퍼 컴퍼니, 유령회사)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관련 의혹에 대해 즉각 진위 검토에 나섰습니다. 국세청도 재국 씨가 이 유령회사를 이용해 아랍은행 싱가포를 지점에 계좌를 개설하면서 탈세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전재국 씨는 이에 대해 어떻게 해명했나요?

기자) 네, 전 씨는 보도자료를 내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탈세나 재산을 감추려는 목적으로 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89년 미국 유학생활을 중단하고 귀국할 당시 갖고 있던 학비와 생활비 등을 관련 은행의 권유에 따라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