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차기 대통령에 중도파 하산 로우하니 당선

이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중도파 하산 로우하니 전 핵협상 수석대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파인 하산 로우하니 후보가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이란 내무부는 15일 이번 대선에서 최종 개표 결과 로우하니가 약 5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64살인 로우하니는 전체 유효투표수 3천670만4천여표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1천861만3천여 표를 얻었습니다.

로우하니 당선인은 중도파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국가 안보자문을, 개혁파 하타미 전 대통령 시절 핵협상 수석대표를 각각 역임했습니다.

한편 보수파 모함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후보는 약 17%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심복으로 알려지면서 낙승이 예상됐던 사이드 잘릴리 후보는 약 12%를 얻는 데 그쳤고, 모흐헨 레자이 후보가 약 1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약 73%를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