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에 스노든 신병 인도 요청

24일 스노든이 예약한 걸로 알려진 쿠바행 비행기 내부. 하지만 실제로는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미 국가안보국의 기밀정보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노든은 미국 정부가 민간인들의 전화통화와 인터넷 사용내역을 조회한다는 사실을 폭로한 뒤 홍콩에서 은신하다 어제 (23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동했습니다.

케이틀린 헤이든 미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오늘 새벽 성명을 통해 스노든의 체포를 원한 미국의 합법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그가 홍콩에서 출국한 사실에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헤이든 대변인은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홍콩 당국자들과 중국 정부에 “강경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미 에콰도르는 스노든의 정치적 망명 신청을 접수했고 현재 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노든은 러시아에 도착한 뒤 공항을 떠나지 않았고 오늘 중 쿠바로 떠날 예정이라고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