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환 16주년 맞아 민주화 시위

1일 홍콩 시위대가 친중국계 렁춘잉 행정장관의 퇴진과 자유민주주의를 요구하며 홍콩 식민지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홍콩에서 1일 중국 반환 16주년을 맞아 홍콩의 완전한 자유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빗발쳤습니다.

시위대는 이날 열대성 폭풍으로 인한 많은 비에도 아랑곳 없이 빅토리아 공원에서 도심 상업지구까지 가두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특히 현재 홍콩을 통치하고 있는 렁춘잉 행정장관은 비선출직 임명직이라며 그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 완전한 자유와 공정한 선거가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렁 장관은 1년전 중국 당국에 의해 행정장관으로 임명됐으며 그 뒤 중국 당국에 지나친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한편 중국은 렁 장관의 임기가 끝나는 2017년에 홍콩 주민들의 투표에 의한 행정장관 선거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