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증시 일제히 하락

3일 홍콩의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한 여성이 홍콩의 은행 주가지수 전광판 앞을 걸어가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주식시장이 3일 포르투갈과 이집트 정국 불안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 유가도 3일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14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가들은 이집트의 불안한 정치 상황이 원유 공급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정국 혼란으로 중동 원유 공급의 주요 통로인 수에즈 운하의 운영이 중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2.5% 하락했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는 1% 이상 떨어졌습니다.

미국은 독립 기념일을 앞두고 거래량이 준 가운데 소폭 올랐습니다.

특히 유럽 투자자들은 재정 위기를 맞은 포르투갈의 정치 불안 상황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긴축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이 사임했습니다.

포르투갈의 국채 이자율이 급등했고, 주식 시장도 5% 이상 급락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