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방위백서 '중 영유권 무력시위, 극도로 유감''

지난 3일 동해안에서, 러시아와 합동훈련 중인 중국 해군 함대. (자료사진)

일본이 8일 방위백서를 통해 중국이 무력 시위로 지역내 안보 상황을 바꾸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백서는 일본이 지난 9월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하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심화된 이래 처음 발표된 것입니다.

중국은 센카쿠 주변 해역에 정기적으로 해양감시선과 정찰기를 파견하며 이 지역의 실효적인 지배를 시도해왔습니다.

일본의 방위백서는 이러한 시도가 “예상치 못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극도로 유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서는 특히 중국이 지난 1월 센카쿠 주변 해역에서 일본 선박에 공격용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 같은 일본측 주장이 부정확하고 도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8일 일본의 주장이 근거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일부 정치 세력이 군사력 강화를 옹호하며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끝)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