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북한 꽃제비 출신 어린이가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모범학생으로 표창을 받았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이 학생이 변화하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장양희 기자입니다.
지난 2007년 북한을 떠나 중국에서 생활하던 탈북자 김 아델라씨와 그녀의 아들 이 사무엘군이 지난 해 9월 난민 자격으로 캐나다 땅을 밟았습니다 .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 5학년으로 입학한 이 사무엘군은 말도 통하지 않고 생김새도 피부색도 다른 학급에서 그야말로 벙어리처럼 지냈습니다.
그랬던 이 사무엘 군이 지난달 학교 졸업식에서 우수한 학업성적,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이 있는 모범학생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아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제대로 된 학교생활이 어려웠던 사무엘군과 아델라씨를 적극적으로 도와준 캐나다 토론토 시의원 조성준의원은 사무엘군을 처음 봤을 당시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녹취:조성준의원] “처음봤을때 자폐증이 있는 줄 알았어요. 눈을 똑바로 마주치치 못하고 늘 고개를 숙이고 있었죠.”
사무엘 군에게 5개월동안 영어지도를 해줬던 권지현 선생의 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녹취:권지현] “he wasn’t looking at my eyes…the tone of his voice was very low, and he didn’t have the confidence...
사무엘군이 자신감 없이 남의 눈을 쳐다보지 못했으며 남들을 두려워 하며 벽을 보며 아주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렸다는 겁니다.
아들과 함께 중국에서 인신매매단을 피해 살았던 아델라씨는 사무엘이 탈북자라는 이유로 차별과 위협 속에 5년을 생활한 결과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델라씨는 도피 생활중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들에게 캐나다에서의 새로운 삶을 위해 늘 같은 조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아델라] “항상 모든 사람에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앞장서는 마음을 보여주면 동무들이 따를 것이다. 네것만 챙기면 사람들이 널 배척할 것이다 라고 말끝마다 얘길 했어요.”
사무엘 군은 어머니 말씀대로 아이들에게 음식도 나눠먹고 공부도 같이 하며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 했는데요, 아델라씨는 아들이 조금씩 학교 생활을 적응하는 모습을 보며 감격해 했습니다.
[녹취:아델라] “엄마 아이들이 내게 박수를 쳐줘 내가 잘하면 기뻐해줘. 이런 말을 매일 하는거예요. 이런 나라가 너무 좋아요.”
영어공부를 도와준 권지현씨도 시간이 흐르면서 사무엘 군이 하나둘씩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합니다.
[녹취:권지현] “ From time to time, he would share his stories about whatever happened at school. He would ask me questions…”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질문도 많이 한다며 어느새 밝고 명랑한 어린이가 됐다는 말입니다.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은 사무엘 군은 평소 수학을 잘해 친구들의 수학 숙제를 도와 주는가 하면 그가 쓴 장문의 글이 학교에 전시되기도 할 만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갔습니다.
사무엘군은 자신이 이렇게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조성준 의원이라고 말했는데요, 학교등록, 예방접종, 학부모회의, 영어지도에 이르기까지 두 모자가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무엘 군입니다.
[녹취:이 사무엘]”아주 좋아요. 친구들 좋고 선생님도 좋고, 그런데.. 그거는 다 아마도 의원님 덕분인건 같아요. 조의원님이요.”
권 씨는 이전과 다른 사무엘 군에 대해 사무엘은 사물과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로,자신 스스로를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권지현] “He’s a very curious person. He wants to know absolutely everything around him…”
불과 1년 전 까지만 해도 문제아처럼 보였던 꽃제비 출신 소년 이 사무엘 군은 권 선생의 말처럼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우주 건너편 세상이 너무나 궁금하다고 말합니다.
[녹취:사무엘 이]”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이상하게 알고 싶은게 많아지구요, 가능성이 조금 있는거 같아서. 우주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하늘에 쳐다보면 우주에 신기한게 많은거 같았어요. 노력하면 되요. 노력하면 자신있으면 할 수 있다는거.”
사무엘 군은 캐나다에서의 삶이 북한과 다른 것이 있다면 꿈과 희망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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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북한을 떠나 중국에서 생활하던 탈북자 김 아델라씨와 그녀의 아들 이 사무엘군이 지난 해 9월 난민 자격으로 캐나다 땅을 밟았습니다 .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 5학년으로 입학한 이 사무엘군은 말도 통하지 않고 생김새도 피부색도 다른 학급에서 그야말로 벙어리처럼 지냈습니다.
그랬던 이 사무엘 군이 지난달 학교 졸업식에서 우수한 학업성적,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이 있는 모범학생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아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제대로 된 학교생활이 어려웠던 사무엘군과 아델라씨를 적극적으로 도와준 캐나다 토론토 시의원 조성준의원은 사무엘군을 처음 봤을 당시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녹취:조성준의원] “처음봤을때 자폐증이 있는 줄 알았어요. 눈을 똑바로 마주치치 못하고 늘 고개를 숙이고 있었죠.”
사무엘 군에게 5개월동안 영어지도를 해줬던 권지현 선생의 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녹취:권지현] “he wasn’t looking at my eyes…the tone of his voice was very low, and he didn’t have the confidence...
사무엘군이 자신감 없이 남의 눈을 쳐다보지 못했으며 남들을 두려워 하며 벽을 보며 아주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렸다는 겁니다.
아들과 함께 중국에서 인신매매단을 피해 살았던 아델라씨는 사무엘이 탈북자라는 이유로 차별과 위협 속에 5년을 생활한 결과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델라씨는 도피 생활중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들에게 캐나다에서의 새로운 삶을 위해 늘 같은 조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아델라] “항상 모든 사람에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앞장서는 마음을 보여주면 동무들이 따를 것이다. 네것만 챙기면 사람들이 널 배척할 것이다 라고 말끝마다 얘길 했어요.”
사무엘 군은 어머니 말씀대로 아이들에게 음식도 나눠먹고 공부도 같이 하며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 했는데요, 아델라씨는 아들이 조금씩 학교 생활을 적응하는 모습을 보며 감격해 했습니다.
[녹취:아델라] “엄마 아이들이 내게 박수를 쳐줘 내가 잘하면 기뻐해줘. 이런 말을 매일 하는거예요. 이런 나라가 너무 좋아요.”
영어공부를 도와준 권지현씨도 시간이 흐르면서 사무엘 군이 하나둘씩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합니다.
[녹취:권지현] “ From time to time, he would share his stories about whatever happened at school. He would ask me questions…”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질문도 많이 한다며 어느새 밝고 명랑한 어린이가 됐다는 말입니다.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은 사무엘 군은 평소 수학을 잘해 친구들의 수학 숙제를 도와 주는가 하면 그가 쓴 장문의 글이 학교에 전시되기도 할 만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갔습니다.
사무엘군은 자신이 이렇게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조성준 의원이라고 말했는데요, 학교등록, 예방접종, 학부모회의, 영어지도에 이르기까지 두 모자가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무엘 군입니다.
[녹취:이 사무엘]”아주 좋아요. 친구들 좋고 선생님도 좋고, 그런데.. 그거는 다 아마도 의원님 덕분인건 같아요. 조의원님이요.”
권 씨는 이전과 다른 사무엘 군에 대해 사무엘은 사물과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로,자신 스스로를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권지현] “He’s a very curious person. He wants to know absolutely everything around him…”
불과 1년 전 까지만 해도 문제아처럼 보였던 꽃제비 출신 소년 이 사무엘 군은 권 선생의 말처럼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우주 건너편 세상이 너무나 궁금하다고 말합니다.
[녹취:사무엘 이]”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이상하게 알고 싶은게 많아지구요, 가능성이 조금 있는거 같아서. 우주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하늘에 쳐다보면 우주에 신기한게 많은거 같았어요. 노력하면 되요. 노력하면 자신있으면 할 수 있다는거.”
사무엘 군은 캐나다에서의 삶이 북한과 다른 것이 있다면 꿈과 희망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