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탈북자 관련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한국 정부가 중국 공안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진 재입북 탈북자 김광호 씨 가족의 안전과 귀환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16일)정례 기자설명회에서 김광호 씨 가족 문제를 단순한 탈북자가 아닌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인가요?
기자) 중국 당국에 이들과의 영사 면담 등 재외국민 보호 차원의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 정부 관계자의 설명인데요, 이 당국자는 김 씨 부부와 딸에 대해 당장 신병을 넘겨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영사적 요구는 그런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중국에 억류돼 있는 김광호 씨 가족은 모두 몇 명인가요?
기자) 김 씨와 부인 김옥실 씨, 그리고 딸, 또 처제와 처남 등 모두 5 명이 지난 달 26일 중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김 씨 부부와 딸은 지난 2009년 첫 탈북 때 한국에 들어와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하지만 처제와 처남은 이번이 첫 탈북이어서 한국 국적이 없는 상태입니다.
진행자) 김 씨 부부는 지난 해 재입북해 북한체제를 선전하는 기자회견을 했었는데요, 이들과 함께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했던 고경희 씨도 또 다시 탈북을 시도했다가 북한 당국에 붙잡혔다는 주장이 나왔다고요?
기자) 한국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하태경 의원이 김 씨 가족의 석방과 무사 귀환을 위한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 말인데요, 고 씨가 지난 달 17일 국경도시인 혜산시에서 탈북을 시도했다가 북한 당국에 체포돼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전세계 한인 기독교인들이 워싱턴에서 북한의 자유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여는군요?
기자) 네, ‘해외 3천인 목사단’ 과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KCC)’이 오늘(16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북한 포럼과 통곡기도회,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엽니다. 이번 행사에는 샘 브라운백 미국 캔사스 주지사와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수전 숄티 디펜스포럼 회장, 한국의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과 박선영 전 국회의원, 탈북자 대표들, 유명 연예인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이번 행사의 주요 목표는 무엇인가요?
기자) 주최 측에서는 크게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월 서명한 북한어린이복지법의 적극적인 이행을 촉구하면서 아울러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북한제재 이행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겠다는 겁니다.
에드 로이스 위원장이 발의한 북한제재 이행 법안에는 북한 지도부에 대한 경제제재 뿐아니라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조사와 인권 유린 가해자들에 대한 제재가 포함돼 있습니다.
진행자)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소식 알아보죠?
기자) 러시아 전략폭격기 두 대가 어제(15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려다가 한국 전투기의 저지로 되돌아갔다고 한국 공군이 밝혔습니다. 한국의 F-15K 전투기는 즉각 러시아 폭격기에 경고통신을 하며 한국방공식별구역 내로 비행하지 말도록 경고했습니다. 한국 공군의 경고통신을 받은 러시아 폭격기는 10여분 뒤 기수를 돌려 동해 공해상으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북한 제재 관련 소식입니다. 무기를 싣고 쿠바에서 북한으로 향하던 북한 국적 선박이 파나마 당국에 의해 적발됐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파나마 대통령이 직접 밝힌 내용인데요, 파마마 정부가 신고되지 않은 군사 장비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적발했다는 것입니다.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은 어제(15일) `파나마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쿠바를 출발해 북한으로 향하던 북한 선박을 검색한 결과 컨테이너에서 정교한 미사일 장비로 보이는 물품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파나마 당국은 추가 조사를 위해 선박과 선원 32 명을 억류 중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무기 수출과 북한으로의 무기 반입을 일절 금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파나마 정부는 어떻게 북한 선박을 검색하게 된 것인가요?
기자) 파나마 당국은 이 선박이 마약을 싣고 운항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파나마 운하 인근 만자닐로 항에 정선 조치한 뒤 검색 중이었습니다. 검색 결과 설탕이 담긴 컨터이너 안에서 파나마 운하 통과가 허용되지 않는 정교한 미사일 장비로 보이는 화물이 드러났다고,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지난 달 25일 청와대를 비롯한 한국 정부기관과 정당 등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벌어졌었는데요, 이 공격 역시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달 25일 발생한 사이버 공격에 사용된 수법이 지난 3월20일 한국 내 주요 언론사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 수법과 일치한다고, 한국의 미래창조과학부가 오늘(16일) 기자설명회에서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 합동조사팀은 해킹 당한 기관에서 수집한 악성코드와 컴퓨터 접속 기록, 그리고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 주소와 과거 북한의 해킹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북한이 사용한 인터넷 프로토콜, IP 주소를 발견했고, 해킹 방법과 악성코드의 특징이 지난 3월20일 발생한 해킹 수법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번 공격 때 사용된 악성코드 역시 지난 3월20 사이버 공격 당시 발견된 악성코드의 변종으로 확인됐다고 한국 정부는 밝혔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 짧게 알아볼까요?
기자) 북한에서 이달 초부터 장마가 시작돼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 유엔에 공식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커스턴 밀드런 대변인은 어제(15일) `VOA'에 이같이 밝히고, “유엔이 북한에 약간의 구호물품들을 비치하고 있지만 아직 당국이 분배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UNICEF 아시아 사무소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도 아직 북한 당국의 지원 요청이 없었다며, “UNICEF는 수재민 10만 명을 지원할 수 있는 구호물품을 비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한국 정부가 중국 공안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진 재입북 탈북자 김광호 씨 가족의 안전과 귀환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16일)정례 기자설명회에서 김광호 씨 가족 문제를 단순한 탈북자가 아닌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인가요?
기자) 중국 당국에 이들과의 영사 면담 등 재외국민 보호 차원의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 정부 관계자의 설명인데요, 이 당국자는 김 씨 부부와 딸에 대해 당장 신병을 넘겨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같은 영사적 요구는 그런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중국에 억류돼 있는 김광호 씨 가족은 모두 몇 명인가요?
기자) 김 씨와 부인 김옥실 씨, 그리고 딸, 또 처제와 처남 등 모두 5 명이 지난 달 26일 중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김 씨 부부와 딸은 지난 2009년 첫 탈북 때 한국에 들어와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하지만 처제와 처남은 이번이 첫 탈북이어서 한국 국적이 없는 상태입니다.
진행자) 김 씨 부부는 지난 해 재입북해 북한체제를 선전하는 기자회견을 했었는데요, 이들과 함께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했던 고경희 씨도 또 다시 탈북을 시도했다가 북한 당국에 붙잡혔다는 주장이 나왔다고요?
기자) 한국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하태경 의원이 김 씨 가족의 석방과 무사 귀환을 위한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 말인데요, 고 씨가 지난 달 17일 국경도시인 혜산시에서 탈북을 시도했다가 북한 당국에 체포돼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전세계 한인 기독교인들이 워싱턴에서 북한의 자유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여는군요?
기자) 네, ‘해외 3천인 목사단’ 과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KCC)’이 오늘(16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북한 포럼과 통곡기도회,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엽니다. 이번 행사에는 샘 브라운백 미국 캔사스 주지사와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수전 숄티 디펜스포럼 회장, 한국의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과 박선영 전 국회의원, 탈북자 대표들, 유명 연예인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이번 행사의 주요 목표는 무엇인가요?
기자) 주최 측에서는 크게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월 서명한 북한어린이복지법의 적극적인 이행을 촉구하면서 아울러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북한제재 이행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겠다는 겁니다.
에드 로이스 위원장이 발의한 북한제재 이행 법안에는 북한 지도부에 대한 경제제재 뿐아니라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조사와 인권 유린 가해자들에 대한 제재가 포함돼 있습니다.
진행자)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소식 알아보죠?
기자) 러시아 전략폭격기 두 대가 어제(15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려다가 한국 전투기의 저지로 되돌아갔다고 한국 공군이 밝혔습니다. 한국의 F-15K 전투기는 즉각 러시아 폭격기에 경고통신을 하며 한국방공식별구역 내로 비행하지 말도록 경고했습니다. 한국 공군의 경고통신을 받은 러시아 폭격기는 10여분 뒤 기수를 돌려 동해 공해상으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북한 제재 관련 소식입니다. 무기를 싣고 쿠바에서 북한으로 향하던 북한 국적 선박이 파나마 당국에 의해 적발됐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파나마 대통령이 직접 밝힌 내용인데요, 파마마 정부가 신고되지 않은 군사 장비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적발했다는 것입니다.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은 어제(15일) `파나마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쿠바를 출발해 북한으로 향하던 북한 선박을 검색한 결과 컨테이너에서 정교한 미사일 장비로 보이는 물품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파나마 당국은 추가 조사를 위해 선박과 선원 32 명을 억류 중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무기 수출과 북한으로의 무기 반입을 일절 금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파나마 정부는 어떻게 북한 선박을 검색하게 된 것인가요?
기자) 파나마 당국은 이 선박이 마약을 싣고 운항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파나마 운하 인근 만자닐로 항에 정선 조치한 뒤 검색 중이었습니다. 검색 결과 설탕이 담긴 컨터이너 안에서 파나마 운하 통과가 허용되지 않는 정교한 미사일 장비로 보이는 화물이 드러났다고,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지난 달 25일 청와대를 비롯한 한국 정부기관과 정당 등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벌어졌었는데요, 이 공격 역시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달 25일 발생한 사이버 공격에 사용된 수법이 지난 3월20일 한국 내 주요 언론사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 수법과 일치한다고, 한국의 미래창조과학부가 오늘(16일) 기자설명회에서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 합동조사팀은 해킹 당한 기관에서 수집한 악성코드와 컴퓨터 접속 기록, 그리고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 주소와 과거 북한의 해킹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북한이 사용한 인터넷 프로토콜, IP 주소를 발견했고, 해킹 방법과 악성코드의 특징이 지난 3월20일 발생한 해킹 수법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번 공격 때 사용된 악성코드 역시 지난 3월20 사이버 공격 당시 발견된 악성코드의 변종으로 확인됐다고 한국 정부는 밝혔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 짧게 알아볼까요?
기자) 북한에서 이달 초부터 장마가 시작돼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 유엔에 공식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커스턴 밀드런 대변인은 어제(15일) `VOA'에 이같이 밝히고, “유엔이 북한에 약간의 구호물품들을 비치하고 있지만 아직 당국이 분배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UNICEF 아시아 사무소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도 아직 북한 당국의 지원 요청이 없었다며, “UNICEF는 수재민 10만 명을 지원할 수 있는 구호물품을 비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