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경기부양 규모, 점진적 축소"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를 하루 앞둔 17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궁극적으로는 경기 부양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17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의 경제가 좋아져 더 이상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지 않게 될 때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내일까지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기 부양 조정 문제에 대해 증언합니다.

양적완화 철회 가능성을 내비쳤던 버냉키 의장의 지난 발언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등 시장이 동요했던 탓인지, 이날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 상황별 조치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또 소비를 늘리기 위해 시중은행의 장기 대출 상환 이자를 낮추고 있습니다.

또 매달 85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풀고 있지만, 이 같은 규모는 올해 말부터 서서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