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정부, 정치범 70여 명 석방

23일 석방된 윈 터(왼쪽)씨와 윈 흐라(오른쪽)씨기 버마 랑운 시의 인세인 정치범 수용소를 나오고 있다.

버마 정부가 23일 전국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정치범 70여명을 석방시켰습니다.

테인 세인 버마 대통령은 지난 주 영국을 방문했을 때 연말까지 수감된 정치범을 모두 석방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버마 정부의 이번 사면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범 100~200명 정도가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버마 당국은 지난 2011년 3월 민간정부가 출범한 이래 정치범 수백명을 사면했습니다.

그러나 비판가들은 버마 정부가 정치범들을 전부 사면하지 않고 소수만 석방하는 것은 서방을 겨냥한 당국의 선전 활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