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민간인 정보수집 관련 기밀문건 공개

31일 존 잉글리스 미국 국가안보국 부국장이 미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31일 미국민들의 전화와 인터넷 사용 정보 수집 활동과 관련된 기밀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전화 사용 정보를 제공한 통신사 등 중요 정보들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기밀 자료 공개는 테러를 막기위해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 정부의 민간인 정보 수집 활동은 지난 6월 미 국가안보국 계약직원 출신인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에서는 미국의 정보수집 활동에 대해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 상원 사법위원회의 패트릭 리히 위원장은 30일 청문회에서 미국의 감시 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기밀 폭로자 스노든은 미국 당국의 추적을 피해 홍콩을 거쳐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 환승구역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