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외 공관 폐쇄...알카에다 통화 감청 후 조치

아이만 알자와히리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최근 해외 공관들을 폐쇄하게 된 배경에는 예멘을 근거지로 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연계 세력이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예멘에 있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를 가장 위험한 테러 조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주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와 아라비아 지부장 간의 테러 관련 전화통화 내역을 감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는 과거 1980년대 옛 소련과의 전투에 나섰던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전사 무자헤딘이 그 기원입니다.

그러다 지난 2003년 사우디아라비아가 알카에다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이자 사우디의 이슬람 무장분자들이 대거 예멘으로 숨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합병된 세력들이 지난 2009년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를 결성한 겁니다.

한편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는 결성 원년인 지난 2009년 미국 디트로이트 항공기 폭파 사건을 기도했었고, 이듬해인 2010년에는 폭탄이 들어있는 소포를 화물기편으로 미국에 보내려 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