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사고등급 상향

20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항공 사진. 방사능 오염수를 저장하기 위한 지상 물탱크가 빼곡히 들어차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에 대한 사고 등급을 올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규제위는 오늘 (21일) 총7개 등급 중 1등급으로 잠정 평가한 이 사태를 두단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원전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어제 원전 주변 웅덩이에서 높은 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원자로 냉각용 물을 담아둔 탱크에서 300톤에 달하는 오염된 물이 유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가 유출된 경로를 알 수 없지만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가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어제 오염수의 유출 방지를 위한 배수관이 열려 있었기 때문에 탱크에서 나온 물이 지면으로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